이재용 "얼굴 알려져 봉사 쉽지 않아…외국인노동자단체에 기부 지속"

구미 '기부·봉사왕' 직원들과 간담회
봉사활동 동참하지 못한 아쉬움 표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2023.3.7/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 구미사업장(스마트시티)를 찾아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들에게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은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라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회사 기부왕 행복하세요'라고 직접 적은 손 글씨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참석자들과 취미에 관한 얘기를 나눌 때는 "등산을 즐기고 있는데 등산 후 먹는 컵라면이 참 좋다"며 "어디서든 물을 팔팔 끓일 수 있는 보온병 아이디어를 제안해봤는데 개발되면 모두에게 선물하겠다"고 했다.

m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