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대 매출 삼성전자·LG전자…올해도 실적 전망 '맑음'

삼성전자 매출 300조원 돌파 예상, LG전자는 80조원대 매출 기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작년 역대 연간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의 활황으로 매출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으로 279조400억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연간 역대 최대고, 영업이익은 역대 3위다.

삼성전자 호실적은 반도체와 세트(완제품)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작년 3분기까지 상승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냈다.

또 갤럭시Z폴드·플립 등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 판매 호조 등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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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작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로 74조7219억원, 영업이익 3조8677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연간 역대 최대고, 엽업이익은 연간 역대 2위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생활가전사업에서 해외 시장 성장에 힙입어 매출이 성장했고, TV사업에서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로 견조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양사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호황, LG전자는 가전제품의 호황이 좋은 실적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이익이 역대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하면서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60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시작, 파운드리 단가 상승,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에 힙입어 반도체 사업에서 전년 대비 47% 성장이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올레드 수요 확대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전략과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성장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LG전자의 올해 매출액으로 80조원,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대를 전망했다. 전망대로 실적이 나오면 역대 최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TV사업을 담당하는 HE본부서 올레드TV와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드TV 시장은 올해 8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본부에서도 올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