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스템IC 출범, 1년치 연봉 '파격' 인센티브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사업 강화 위해 분사 결정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 News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사업부가 'SK하이닉스 시스템IC'로 오는 7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하이닉스는 새 회사로 이동하는데 따른 직원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1년 연봉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SK하이닉스 시스템IC 출범을 위한 인력 이동 등 세부적인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분사로 기존 파운드리사업부 인원 약 1250명이 신설 법인에서 근무하게 됐다.

기존 파운드리사업부의 생산직 직원 약 1000명은 전원 파견 형태로 신설 법인에서 근무하게 됐고 250여명의 사무직 등 인원 중 50~60% 가량은 SK하이닉스 시스템IC로 전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0여명 중 나머지 40~50%는 파견 형태로 일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신설 법인으로 전적을 장려하기 위해 격려금 등 유인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적에 동의한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2100% 수준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을 정할 때 SK하이닉스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SK하이닉스 시스템IC가 3년 안에 사업을 포기할 경우 SK하이닉스로 복귀한다는 조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적 인원 규모, 격려금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말 이사회를 열고 3413억원을 출자해 SK하이닉스 시스템IC를 출범하기로 의결했다. SK하이닉스는 유일한 파운드리 사업장이었던 충북 청주 M8공장을 신설 법인에 양도한다. 대표는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사장)이 맡는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설 법인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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