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액자처럼 활용가능한 TV '더 프레임' 국내 출시

화면 꺼져 있을 때 그림·사진 등 보여주는 '아트 모드' 적용…출고가 344만~515만원

삼성전자 모델이 19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1층 로비에 설치된 삼성전자 '더 프레임'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삼성전자는 19일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TV인 '더 프레임(The Frame)'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 프레임은 화면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프레임 디자인'이 강점이다. 출고가는 55형 모델이 344만원, 65형 모델은 51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에 구본창,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등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 37명의 작품 100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 미술품 유통업체인 오픈갤러리와의 제휴해 최승윤와 우상호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추가로 구성,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작품 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본인이 보유한 사진 등의 이미지를 아트 모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TV 화면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아트스토어'에 접속해 추가로 콘텐츠를 구매할 수도 있다.

더 프레임은 아트 모드에서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정, 실제 그림과 같은 느낌을 구현한다. 또한 모션 센서를 통해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TV를 꺼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막아준다. 더 프레임은 단순히 영상 시청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준다. 이에 따라 TV를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 초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의 디자인에서도 혁신을 추구했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월넛·베이지 우드·화이트 3가지 색상 중 설치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의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TV와 벽면 사이 틈새가 없도록 액자처럼 부착 가능한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이 적용됐고 투명 광케이블과 '원커넥트 박스'로 복잡한 선을 정리할 수 있어 더욱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한승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기술은 매우 개인적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취향·열망 등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더 프레임은 이런 철학에 기반해 공간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TV"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1층 로비에 더 프레임을 설치해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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