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中 경매사이트서 1억원에 낙찰
- 김진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진 인턴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이 중국 경매사이트에서 경매가 한화 1억원에 거래됐다.
11일 오후 4시경(현지시각) 중국 최대 가전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 올라온 갤럭시S6 엣지 에디션은 한 시간여만에 경매가 56만8788위안(약 1억186만원)을 기록해 낙찰됐다. 한국 출고가 119만9000원에 비해 100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경매에 오른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제품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1000대 한정판으로 이 제품을 판매했다.
해당 에디션은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히어로 아이언맨을 테마로 제작됐다. 붉은색에 금빛 메탈 테두리, 후면의 새겨진 금색 아이언맨 마스크, 아크원자로 모양의 무선 충전기가 특징이다. 후면에는 0001부터 1000까지 한정판 일련번호가 새겨졌다.
중국에서의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의 흥행은 국내 출시 당시부터 예견돼 왔다. 중국에서 붉은색과 금색은 전통적으로 행운을 상징하는 색으로 통한다. 또 숫자 6과 8은 각각 '순조로움(流)', '돈을 벌다(發)'의 중국어 발음과 비슷해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숫자다. 이날 1억여원에 낙찰된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의 일련번호는 '두 배의 길(吉)함'을 의미하는 66번이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되팔기로 한정판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국내 한정판 판매를 실시했던 지난달 27일에는 당일 오후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매물이 올라와 1650여만원까지 경매가가 치솟았다. 국내 중고사이트에서는 최근까지도 200~250여만원에 해당 에디션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정판 에디션이 소장용이 아닌 차익을 노린 되팔기용으로 전락한 것이다.
한편 중국과 홍콩에서는 이번달 안으로 한정판매가 예정돼 있다.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388대가 8888 홍콩 달러(약 128만5000원)에 판매된다. 중국 내 판매 수량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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