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당총액 3조원…4년래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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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약 3조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 4년간 배당금 총액은 3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통해 현금배당 규모를 보통주 1만9500원, 우선주 1만955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중간 배당 500원을 더하면 보통주 2만원, 우선주 2만50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셈이다.

배당금 총액은 연간 2조9999억7200만원 규모다. 삼성전자 주식수는 1억4729만9337주 규모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결정한 배당규모는 역대 최대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40% 가량 늘어난 배당금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배당은 주당 1만3800원, 중간 배당 500원을 실시한 바 있다. 연간 배당금은 1만4300원 수준이다. 당시 배당금 총액은 2조1569억6900만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년간 배당금을 급격히 늘렸다. 삼성전자는 2011년에 기말배당 5000원, 중간 배당 500원을 각각 실시했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8271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2012년 보통주 8000원, 2013년 1만4300원 등으로 배당을 크게 늘렸다.

2010년 삼성전자 배당은 연말 주당 5000원, 중간배당 5000원을 각각 실시한 바 있다.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중간 배당을 크게 늘린 시기였다. 2010년 배당금 총액은 주당 1만원, 연간 1조4965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2015년 배당 수준은 아직 밝히기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5조4000억원의 비용을 사용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펴는 것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배당 확대 전략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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