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OS 타이젠, TV와 자동차까지 적용된다"

'스마트TV 글로벌서빗 2013'서 인텔 부사장이 밝혀
삼성-인텔-SKT-오렌지 등 타이젠OS 연합체 결성

이마드 소소 인텔 부사장이 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글로벌서밋201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News1 서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채택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 '타이젠'이 TV나 카메라, 프린터는 물론 자동차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스마트TV 글로벌서빗 2013'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타이젠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담당하고 있는 이마드 소소 부사장 나와 오픈소스의 유용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마드 소소 부사장은 "타이젠은 모바일이나 스마트TV, 프린터,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며 "기업마다 집중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자동차나 가상화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드 부사장은 HTML5 기반의 타이젠OS는 하나의 기본 OS로 다양한 사용처에 맞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타이젠은 모든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합해서 만든 것으로 어디서나 OS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적으로 이용하면서도 각각의 사용 용도에 따라 적합하게 맞추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타이젠 연합에는 스프린트, 오렌지, NTT도코모,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들과 화웨이, 후지쯔, 파나소닉, NEC 등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각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용도에 맞게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마드 부사장은 "타이젠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되므로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OS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누구나 진출할 수 있는 오픈 소스가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마드 부사장은 "13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고사양 컴퓨터 90%, 전세계 주식거래의 85%가 리눅스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10개 중 9개가 리눅스를 기반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트위터나 유튜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을 꼽았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