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추락한 97세 노인.."에어컨 덕분에"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97세 노인이 청소를 하다가 창문으로 떨어졌지만 에어컨 실외기에 매달려 구조되고 있다.(유튜브)© News1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97세 노인이 청소를 하다가 창문으로 떨어졌지만 에어컨 실외기에 매달려 구조되고 있다.(유튜브)© News1

우크라이나의 97세 할머니가 에어컨 실외기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인 리브네에 살고 있는 97세의 안젤라 아르티오모바씨는 4층 아파트에서 창문 청소를 하다가 실수로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안젤라씨는 추락하는 찰라, 창문 바로밑에 설치돼 있는 에어컨 실외기를 잡으면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 실외기가 아니었으면 그는 10.6미터(35피트) 아래로 추락했다는 것.

에어컨 실외기를 붙잡고 있던 안젤라씨는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이 소리를 들은 이웃들이 소방서에 신고해 구조대원들이 출동하게 됐다. 안젤라씨는 구조 후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할머니가 구조되는 장면은 유튜브에 올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 구조영상이 영국 등 유럽 언론의 조명을 받자, 에어컨 제조사인 LG전자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G전자측은 "이 사건은 LG전자의 에어컨 설치 능력을 신뢰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라며 "매달려 있어도 떨어지지 않고 잘 버틸 정도로 LG에어컨이 튼튼하게 설치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