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에 1100원대', "일본 여행 해볼까"

일본 도쿄© News1

100엔당 1100원대까지 내려가는 등 엔저 현상이 두드러진 최근, 여행 고수들은 어떤 여행지를 많이 찾았을까.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한달간 항공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 항공권 예약 건수가 전년동기보다 46.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2012년 연간 국제선 교통 증가량인 10.6%와 관광지식정보 시스템의 지난해 연간 출국자수 증가 수치인 7.5%을 크게 웃도는 데이터다. 지난해 1월 1500원대를 육박했던 엔화 환율이 28%가량 떨어진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비교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일본과 함께 한국인이 선호하는 베스트 여행지들은 어땠을까. 위안화, 홍콩달러, 싱가폴 달러 등 현지 통화는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의 변화만 있었다. 이들 여행지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6.1%, 29.1%, 12.5% 항공권 예약 건수가 증가했으나 일본 방문자 증가와는 차이가 있었다.

일본 여행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단기 자유여행 상품. 인터파크투어는 올빼미 여행 상품 등을 포함한 3일 이내 단기 상품 예약 건수가 1월 기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휴가를 내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엔저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는 여행객이 몰린 것이다.

인터파크투어는 토요일 새벽에 출발하고 월요일 새벽에 도착해 휴가 없이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동경 야반도주 1박3일' 상품을 항공, 호텔 포함해 17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최소 2주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이 밖에 '가벼운 오사카 3일'(16만9000원), '야반도주 동경 2박 4일'(14만9000원) 상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 머물 계획이라면 특급 호텔 숙박을 노려봄직하다. 엔저 현상으로 국내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탓에 내국인 대상 특급호텔 숙박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1박 기준 30만6000원대였던 '리츠칼튼호텔 슈페리어디럭스 더블' 상품은 현재 13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영장·피트니스클럽 이용 및 와인, 파이 등이 제공되는 '노보텔엠버서더 윈터패키지'(20만4490원), '서울팔래스호텔 이그제큐티브 더블'(13만3100원) 등도 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베키니아프리미어 송도 브릿지호텔'(7만8000원~), '머큐어앰버서더 소도베'(8만6000원~), '제주 서퀴포 칼호텔, 10년전 가격 프로모션'(7만3000원~), '제주 오션스위츠호텔 2월 한정 핫세일'(5만5000원~), '럭셔리 남해 리조트'(24만7000원대) 등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기황 인터파크투어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은 "3년여 만에 엔화 환율이 최저치를 보인 만큼 비용 부담으로 여행을 미뤄왔다면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일본 알뜰 여행과 함께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값 특급 호텔 숙박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jineb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