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동네슈퍼' 밀가루가 더 저렴하네

소비자시민모임, "유통매장·브랜드별 가격비교 중요"

(사진=기사내용과 무관함) © News1 박선우 기자

유통매장별 가공식품 가격비교 조사결과 밀가루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일반슈퍼마켓의 가격이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3일 서울지역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42개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콩나물, 콜라, 오렌지쥬스, 밀가루, 설탕 등 5개 가공식품의 가격비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가격이 가장 싸고 기업형슈퍼마켓(SSM), 일반슈퍼마켓, 편의점 순으로 가격이 비싼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밀가루는 대형마트보다 SSM이나 일반슈퍼마켓의 가격이 더 싼 경우도 있었다.

대한제분 곰표 다목적 밀가루(1kg) 평균 판매 가격은 대형마트(1533원)가 가장 비쌌고, SSM(1401.7원), 일반슈퍼마켓(1393원)의 순으로 나타나 일반슈퍼마켓의 가격이 가장 쌌다. CJ제일제당 백설중력밀가루(1kg) 평균 판매 가격은 대형마트(1272.2원), 일반 슈퍼마켓(1313원), SSM(1338.9원)의 순으로 나타나 일반슈퍼마켓이 SSM보다 쌌다.

국산콩 100% 콩나물은 대형마트보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의 평균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알뜰한 소비를 위해서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SSM의 콩나물 평균 가격은 CJ제일제당은 100g당 4.8원(1%), 풀무원은 71.3원(14.1%), 대상은 26.6원(5.7%)이 대형마트보다 비쌌다.

같은 제품임에도 브랜드 별로 가격 차이도 커 국산콩 100% 콩나물인 풀무원의 제품은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100g당 평균 117.7원(19.4%)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5L 콜라의 경우 코카콜라가 펩시콜라에 비해 평균 392.8원(17.4%) 더 비쌌다. 밀가루(1kg)의 경우 대한제분 '곰표다목적 밀가루'가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162원(11%)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설탕이 회사별로 가격 차이가 가장 적었다. 삼양사 '큐원 하얀설탕'이 타사 제품에 비해 119.4원(6.7%) 더 비쌌다.

오렌지주스(1.5L)는 동일 회사의 제품임에도 과즙의 원산지가 다른 경우가 있었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스카시 플러스100'은 미국산 100%, 브라질산70%와 이스라엘산 30%를 섞은 제품이 각각 있었다. 웅진식품의 '자연은오렌지100'은 그리스산 100%, 미국산 100%, 이스라엘산80%와 브라질산20%가 함께 섞여있었다.

가장 비싼 오렌지 주스는 브라질산 오렌지 과즙 100%를 사용하고 있는 '미닛메이드 오리지날 오렌지 100'이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517.2원(13.2%) 더 비쌌다. 콜라, 오렌지 주스는 여러 유통 매장 중 편의점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동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유통매장에 따라 용량의 차이로 인한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소비자 선택에 혼동을 주고 있으므로 용량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제조원 및 유통 매장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므로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fro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