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다무도 中 국경절 '대목' 잡는다…결제 할인·팝업 총력전

알리페이·위챗페이 연계 할인…올리브영·무신사 中 관광객 공략
K뷰티도 성수·백화점서 체험 확대…중화권 쇼핑 수요 기대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5.9.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최소망 기자 =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CJ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이른바 '올다무'를 비롯한 패션·뷰티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화권 관광객이 익숙한 결제수단과 연계한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성수·명동 등 외국인이 몰리는 핵심 상권에서는 팝업과 체험 콘텐츠를 앞세워 쇼핑 수요 공략에 나선다.

올다무, 중화권 관광객 겨냥 할인 프로모션 강화…매장 고객 유치전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다음 달 1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리페이·위챗페이와 연계한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알리페이 자체 환율 우대 쿠폰인 블랙다이아몬드 쿠폰을 사용해 결제하면 약 1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을 할인하며 1인당 최대 5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위챗페이 결제 고객에게는 최대 188위안(약 3만8000원)의 랜덤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다이소도 대만 관광객이 많이 사용하는 라인페이와 연계해 결제 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결제 서비스와 연계한 국경절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다음 달 11일까지 명동·홍대·성수 등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무신사 엠프티 매장에서 위챗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 내 QR코드를 인식해 쿠폰을 내려받으면 최대 300위안(약 6만 원)의 랜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29CM도 성수 이구홈과 이구키즈 성수에서 위챗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888위안(약 18만 원)의 서프라이즈 쿠폰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 국경절 연휴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업계는 이 기간 외국인 쇼핑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10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5% 증가했다.

올해 들어 방한 관광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50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 비중은 약 46.3%에 달한다.

올리브영 부산 남포 타운 매장(왼쪽)과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K뷰티도 성수·백화점서 中 관광객 공략

K뷰티 업체들도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상권의 매장과 팝업을 중심으로 제품 체험과 구매 혜택을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부 백화점 헤라 매장에서 사전 예약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터치업 등 메이크업 체험과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국어 안내판과 외국인 전용 구매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의 더후는 다음 달 6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독자 성분인 'NAD 파워24'를 알린다. '비첩 NAD 파워 앰플 기획세트'를 중심으로 성분 체험과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애경산업도 대표 관광 상권인 서울 성수동에서 다음 달 1~11일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 팝업을 운영한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연무장길 LECT성수에서, 루나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각각 제품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경절 연휴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유통업계의 기대감도 크다"며 "관광객 유입이 실제 쇼핑 수요로 이어지면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방문과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