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금·판로·소통으로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넓힌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1조원 동반성장펀드로 자금 부담 완화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롯데가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해외 판로 지원, 문화행사 등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전 파트너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파트너사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올해 추석에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마트 등 27개 계열사가 참여해 1만2000여 개 파트너사에 9495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8일 앞당겨 지급했다.
파트너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의 운영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고 있다.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파트너사의 상품을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현지 우수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롯데와 코트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2026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공동 개최했다. 국내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해 유럽 7개국 바이어 약 70개사와 총 52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금액은 3356만달러를 기록했다.
행사장은 'K-뷰티 팝업스토어'인 '서울 미용실' 콘셉트로 꾸몄다.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에스테틱존을 비롯해 패션·메이크업 중심의 스타일링존, 웰빙 제품과 식품을 선보이는 테라피존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한국식 세안법 시연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브랜드 엑스포는 지금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누적 1600여 개 중소기업이 참가했으며, 누적 수출 상담금액은 12억달러를 넘어섰다.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위한 문화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올 3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6 롯데 행복나눔 동행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340여 개 파트너사 임직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지주와 롯데백화점, 롯데GRS, 롯데건설 등 12개 계열사 임직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 주제는 롯데와 파트너사가 하나의 동반성장 교향곡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심포니 오브 롯데(Symphony of LOTTE)'로 정했다. 공연은 클래식과 대중음악, 팝페라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무대로 구성됐다.
디토 오케스트라는 김광현 지휘자와 함께 클래식 무대를 선보였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가수 박기영은 영화 OST 등 친숙한 곡으로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이어 가수 유채훈이 웅장한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자금 지원부터 해외 판로 개척, 문화적 교류까지 상생의 영역을 넓히며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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