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호 삼립 대표 "2030년 글로벌 매출 5000억·영업이익 1700억 목표"

푸드 사업 재편 등 체질 개선…중장기 배당성향 30% 목표

정인호 삼립 대표.(삼립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정인호 삼립 대표는 30일 "2030년 글로벌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립(005610)은 이날 정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비전과 체질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립은 지난해 기준으로 750억 원 수준인 글로벌 매출을 2030년까지 50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영업이익을 17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스트코 등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성공 방식을 다른 지역과 유통채널로 확산하는 '글로벌 스케일 모델'을 구축하고 베이커리 대표 제품과 K-디저트를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2030년까지 별도 기준 매출 2조 1107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D-커머스∙냉동생지∙제품혁신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연구개발(R&D) 및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푸드 사업에서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성장성이 높은 샌드위치·샐러드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강화하고, 저당·웰니스 소스 B2B 공급과 K-소스, 레디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육가공 부문은 B2B 채널에 사업을 집중해 연 약 25억 원 규모의 손익 개선을 예상한다. 향후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추가로 140억 원의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를 30%로 설정하고 투자 회수 기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핵심성과지표(KPI)와 재무성과를 분기별로 공개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기준을 높이고 실행 중심의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했다.

삼립은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고위험 설비 선제 개선 △현장 표준 작업 정착 △경영진 및 독립적 검증 강화 등 4대 영역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삼립의 올해 1~8월 누적 재해율은 0.48%로 식품업계 평균 재해율인 0.99%(2025년 기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인호 대표는 "앞으로 18개월은 삼립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립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도세호 상미당홀딩스 대표와 정인호 당시 농심켈로그 대표를 각자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