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특수 잡아라"…백화점·면세점부터 편의점까지 총력전

백화점·면세점, 中 결제 혜택에 K문화 체험까지
호텔·편의점도 방한 수요 기대…외국인 맞춤 서비스 강화

중국 춘절 연휴(15~23일)를 맞아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은 최대 1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약 44% 증가한 수치로, 최근 중국의 '한일령'(일본 금지령)과 한국의 무비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6.2.14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국내 유통·호텔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인 관광객이 익숙한 결제수단과 연계해 할인과 환율 우대 혜택을 강화하고, 호텔과 편의점도 외국인 전용 패키지와 K푸드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국경절 특수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 할인에 K문화 체험까지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글로벌 쇼핑위크'를 진행한다. 주요 점포에서 패션·뷰티 상품 구매 고객에게 사은 혜택을 제공하고, 유니온페이·알리페이·위챗페이와 연계한 할인 및 환율 우대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중국 대표 생활정보 플랫폼 '따종디엔핑'에서는 10월 한 달간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음료(F&B)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다음 달 11일까지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타임스퀘어점에서 '신세계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패션·뷰티·K푸드 등 120개 브랜드가 참여해 상품권 증정과 쇼핑 바우처, 글로벌 결제 및 세금 환급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유니온페이·알리페이·위챗페이 등과 협업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의 사은 혜택을 제공하고, 외국인 고객에게 50여개 패션 브랜드 최대 3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다음 달 3·4·9·10일 궁중복식 퍼레이드 ‘조선의 오트쿠튀르’를 열어 쇼핑 외에 K문화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방한 성수기인 10월 초·중순에도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국내 공항 이용객은 19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026.9.23 ⓒ 뉴스1 권현진 기자
면세점, 할인·환율 우대 경쟁

면세업계도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국경절 기간 알리페이플러스·위챗페이·유니온페이 프로모션을 통해 즉시 할인과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면세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대규모 쇼핑 행사 '현데이'(HYUNDAY)를 진행한다. 온라인몰에서는 구매 고객에게 H.oney 포인트를 제공하고, 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릴레이 세일'을 연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선글라스·건강기능식품·패션잡화 등을 대상으로 할인과 사은 혜택을 제공하고, 인천공항점에서도 뷰티·패션 브랜드 구매 고객 대상 기프트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호텔도 中 플랫폼·면세점과 협업

호텔업계도 국경절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를 통해 얼리버드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신라면세점과 협업한 외국인 대상 패키지를 운영하며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바우처를 제공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를 강화하는 등 외국인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역시 중국인 관광객 전용 프로모션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지만 국경절 기간 객실과 식음업장 등의 이용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도 '유커 특수' 기대

편의점 업계도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대상 결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위챗페이 앱에서 CU 전용 랜덤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30위안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며, 김밥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국경절을 포함한 9~11월 3개월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연휴 기간 중국인 고객들의 방문과 소비가 집중됐다"며 "올해도 K푸드 상품과 기념품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관련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도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수단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알리페이로 50위안 이상 결제하면 5위안을 할인해주며, 국경절 연휴 기간까지 온라인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운영한다.

위챗페이 이용 고객에게는 연말까지 최대 15%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유니온페이 이용 고객에게는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병주 GS25 제휴마케팅팀 매니저는 "국경절 연휴에 맞춰 방한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결제 수단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