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라호텔 뷔페보다 비싸졌다…'더 바이킹' 오픈 13일 만에 20% 인상
150→180달러 기습 인상…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주말 저녁보다 비싸
"고급 식재료 손대지 않은 채 버려져"…잔반 줄여달라 고객에 당부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내 최고가 수준의 해산물 뷔페 '더 바이킹'이 문을 연 지 13일 만에 가격을 20%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 당시부터 특급호텔 뷔페와 맞먹는 가격으로 주목받았지만 2주도 지나지 않아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서울신라호텔 뷔페보다도 비싸졌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바이킹그룹이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선보인 하이엔드 뷔페 브랜드 '더 바이킹'은 지난 24일부터 성인 1인 이용 가격을 150달러에서 180달러로 20% 인상했다.
더 바이킹은 지난 11일 공식 개장했다. 오픈 13일 만에 가격을 올린 셈이다.
원·달러 환율을 1350원 수준으로 적용하면 180달러는 약 24만3000원이다. 기존 150달러는 같은 환율 기준 약 20만2500원으로 한 번에 4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더 바이킹 측은 매장 안내문을 통해 고급 식재료가 손대지 않은 채 버려지는 등 음식물 잔반이 발생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그러면서 식재료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먹을 만큼 조금씩 덜어 자주 이용해 달라고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더 바이킹은 개장 당시부터 랍스터·대게·킹크랩을 비롯해 캐비아, 삼원가든과 협업한 한우 양념갈비 등 고급 식재료를 앞세워 1인당 150달러의 가격을 책정했다.
이번 인상으로 국내 대표적인 특급호텔 뷔페 가격도 넘어섰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금~일요일 및 공휴일 저녁 성인 가격은 20만8000원이다. 더 바이킹의 180달러를 24만 원대로 환산하면 3만 원 이상 비싸다.
같은 바이킹그룹이 운영하는 잠실 '바이킹스워프 헤리티지점'과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다.
잠실점 성인 이용 가격은 130달러로 더 바이킹과의 격차가 50달러까지 벌어졌다. 아동 가격도 더 바이킹이 90달러로 잠실점 65달러보다 25달러 높다.
특히 더 바이킹이 정식 개장 2주도 지나지 않아 이용 가격을 20% 인상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뷔페 특성상 원가 부담이 크고 고객이 가져간 음식을 남길 경우 고가 식재료가 그대로 폐기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 같은 비용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정식 영업을 시작한 지 불과 13일 만에 가격을 큰 폭으로 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랍스터와 캐비아 등 고급 식재료 비중이 높은 만큼 일반 뷔페보다 원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정식 오픈 직후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린 데다 특급호텔 뷔페보다도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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