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 "K푸드 다음 시장은 아프리카·인도"

취임 1주년 간담회…"아프리카 10년 뒤 더 커질 것, 초기 진입 준비"
내달 식품기업지원센터 가동…중소기업 맞춤형 자문·무역장벽 해소 지원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이 29일 한국식품산업협회 대교육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와 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주요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국내 식품기업의 진출 기반을 넓히고,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무역장벽 해소에도 협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회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대교육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푸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국내 식품기업 6곳과 함께 이집트에서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를 열고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 회장은 "이집트 수출상담회에서 기대보다 좋은 반응이 나왔고 한국 대사관도 만족했다"며 "프랑스 시알(SIAL)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여러 나라와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유망 시장으로는 아프리카와 인도를 꼽았다.

박 회장은 "이집트뿐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은 10년 후에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초기 진입을 시도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지만 국내 식품업계의 진출은 아직 활발하지 않다"며 "국내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국가 간 무역장벽을 낮추는 것도 협회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별 식품 규제와 통관·검역 등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관세장벽 가운데 기업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수출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무역장벽 가운데 정부 간 협상을 통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있다"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협회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국내 식품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다음 달 19일부터 '식품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중소 식품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전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식품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정부·국회·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식품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별 상황에 맞춘 일대일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박 회장은 "중소 식품기업은 관련 정보가 부족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별 애로사항에 맞춰 일대일 맞춤형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현장을 찾아가 문제를 진단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협회 회원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식품 제조·생산·기술혁신 △지원사업 활용 △일반경영(법무·세무·노무) △수출 △지속가능경영(ESG) 등 6개 분야에서 전문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