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장 팔린 양반김, 해외서도 바삭하게…40주년 맞아 글로벌 진출 확대

산화 반응 방지해 품질 유지기간 최대 2배…해외서도 식감 유지
초감별사, 알루미늄 포장지, 에코패키지 등 품질 경쟁력 확보

양반김 제품 사진.(동원F&B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동원F&B(049770)는 국내 조미김 시장 1위 양반김이 출시 40주년을 맞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질소충전공법'(Fresh-Lock)을 도입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고 29일 밝혔다.

1986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20억 장(전장김 기준)을 기록한 양반김이 원초 관리부터 포장까지 업계를 선도해 온 품질 혁신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40주년 양반김, '질소충전공법(Fresh-Lock)' 도입

양반김의 질소충전공법은 제품 내부의 산소를 줄이고 질소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김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오래 유지해 준다.

산소는 기름의 산화 반응을 일으켜 시간이 지나면 이상한 냄새가 나고 식감이 눅눅해지는 반면 질소는 반응성이 거의 없어 갓 구워진 김의 신선함을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질소충전공법만으로도 실리카겔(방습제) 없이 기존과 동일한 품질을 유지해, 연간 300톤의 실리카겔을 절감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이다.

질소충전공법 도입의 배경에는 글로벌 진출이 있다.

김을 수출할 경우 국내 유통 대비 물류 이동 기간이 길어 현지 도착 시점에는 김이 눅눅해질 수 있다. 이에 수출 제품에는 질소충전공법과 함께 실리카겔을 동봉해 품질 유지 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두 배 늘렸다. 해외에서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반김 제품 사진.(동원F&B 제공)
원초감별사·알루미늄 포장지·에코패키지…품질 경쟁력 차별화

양반김이 40년간 조미김 시장 1위를 유지해 온 비결로는 원초 관리부터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의 품질 경쟁력이 꼽힌다.

동원F&B는 '원초감별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원초감별사들은 김 포자를 뿌릴 때부터 수확기까지 원초 품질과 관련된 단계별 관리를 수행하며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면서 원초를 분석하고 수매한다. 김의 품질은 좋은 원초 확보에 달려 있어서다.

포장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왔다.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포장지를 도입해 산소와 빛의 투과를 차단함으로써 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조미김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에코패키지'를 선보였다. 에코패키지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해 연간 약 3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한다.

양반김·김부각, 미국·일본·태국 등 30여 개국 진출

동원F&B는 양반김과 함께 '양반 김부각'으로 김 제품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양반 김부각은 김에 찹쌀 풀을 발라 말린 뒤 튀겨 만드는 전통 식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낵 제품으로 스낵김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양반김도 들기름김, 참기름김, 들기름올리브 복합김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양반김과 양반 김부각은 현재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특히 양반 김부각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기념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원F&B는 K-푸드 열풍에 따라 양반김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조미김 시장 1위로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김을 전하고자 이번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원료 관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