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가족·친구와 영화관 가볼까…할인·경품에 기대작까지 풍성'

CGV·롯데시네마 할인·경품 경쟁…메가박스는 무대인사로 관객몰이
'오디세이' 흥행 속 추석 신작 가세…극장가 회복세 이어갈지 주목

6일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영화 '오디세이' 예매를 하고 있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 누적 관객 수는 976만8259명으로, 곧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오디세이'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1691만명) 이후 올해 2번째 1000만 영화가 된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가가 관객 잡기에 나섰다. CGV와 롯데시네마가 할인·경품·시즌 메뉴 등 명절 맞춤형 프로모션을 내놓은 가운데 메가박스도 주요 기대작의 무대인사와 영화별 이벤트로 연휴 관객을 맞는다.

'오디세이'와 '인턴' 등 기존 흥행작에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 신작까지 가세하면서 극장가의 추석 대목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극장업계에 따르면 CGV는 10월 11일까지 'CGV 연휴 3대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D 영화와 콤보를 각각 30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릴레이 쿠폰'을 제공하고, 쿠폰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세 차례 할인 혜택을 이어간다. 관람 횟수에 따라 팝콘 쿠폰과 영화 관람권, 호텔 외식권 등을 추첨해 제공하며 신규 고객과 최근 1년간 관람 이력이 없는 고객을 위한 특별관 관람권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27일까지 '함께하면 더 즐거운 롯시네 명절 대잔치'를 연다. 2인 이상 예매 고객 등을 대상으로 샤롯데 관람권과 영화 관람권, 식품 세트 등을 추첨해 제공하고 영화 예매와 스위트샵 이용 고객에게는 게임기와 커피머신 등 경품도 마련했다. '공주밤 크런치 라떼'를 비롯해 식혜·수정과, 찹쌀약과와 오란다 등을 활용한 명절 메뉴와 굿즈 콤보도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대형 통합 할인 행사보다는 영화별 이벤트와 무대인사를 중심으로 연휴 수요 공략에 나선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암살자(들)' 출연진은 추석 연휴 기간 코엑스와 목동,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지점을 찾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6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 '오디세이' 예매 현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 누적 관객 수는 976만8259명으로, 곧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오디세이'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1691만명) 이후 올해 2번째 1000만 영화가 된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오디세이' 장기 흥행 속 추석 신작 가세

극장가의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22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는 3만623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28만6770명이다.

이달 16일 개봉 이후 6일 연속 정상을 지켰던 최민식·한소희 주연 '인턴'은 같은 날 3만3474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47만1218명이다.

추석을 겨냥한 한국영화 신작들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전날인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오전 8시15분 기준 예매율 30.6%, 예매 관객 수 23만3462명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최국희 감독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예매율 15.3%, 예매 관객 수 11만6752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도 이날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며 추석 극장가 경쟁에 합류했다.

극장업계가 추석 대목에 공을 들이는 것은 올해 들어 관객과 매출이 회복세를 보여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극장 매출액은 6929억원, 누적 관객 수는 678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6%, 25.1% 증가했다.

멀티플렉스 3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CJ CGV는 올 상반기 매출 1조1673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매출 2308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을 줄였고, 메가박스중앙도 매출 115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한 극장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관객 수가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 연휴가 하반기 극장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신작과 프로모션이 맞물리면서 가족 단위부터 젊은 관객층까지 극장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