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탄 스타벅스, 추석에 더 달린다…전병·스누피에 1+1 마케팅

6월 저점 이후 카드 결제 추정액 두 달 연속 증가…9월도 상승 흐름
전통간식·캐릭터 굿즈·모바일 상품권 총출동…명절 수요 공략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2026.5.27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이 6월 저점을 찍은 뒤 7·8월 연속 증가한 데 이어 9월 들어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소비 흐름이 하반기 들어 살아나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추석을 맞아 전통 간식부터 캐릭터 굿즈, 모바일 상품권까지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회복세에 힘을 싣고 있다.

간식·커피세트부터 캐릭터 상품까지…첫 상품권 1+1도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러스크와 풀문 잼 쿠키, 아몬드 정과, 우리쌀 전병 등 추석 기프트 푸드 5종을 선보였다.

익숙한 명절 간식을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커피와 텀블러 중심이던 선물 상품군을 먹거리까지 확대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커피 선물세트 3종 등을 판매한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최대 20% 장바구니 쿠폰과 무료 지정일 발송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조건에 따라 명절 다회용백과 텀블러 트래블백, 장우산 등을 증정했다.

추석을 앞두고 캐릭터 굿즈도 내놨다. 이달 15일 글로벌 캐릭터 '피너츠'와 협업해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을 활용한 콜드컵과 머그, 인형, 키체인, 토트백 등 9종을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2024년에도 명절을 앞두고 헬로키티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캐릭터 상품뿐 아니라 전통 간식과 온라인 선물세트, 모바일 상품권 프로모션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2026.6.22 ⓒ 뉴스1 김성진 기자
상품권 선물하면 음료 1+1…연휴 이후 재방문까지

올해는 처음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한 고객에게 제조음료 1+1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추석 이후인 10월 중순 지급한다. 명절 기간 선물 수요를 잡는 동시에 연휴 이후 매장 방문으로 소비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기업·단체 선물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이달 말까지 비즈몰에서 스타벅스 카드를 100만 원 이상 500만 원 미만 구매하면 구매액의 3%, 5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5%를 추가 증정한다.

굿즈 7% 할인 적용 기준도 기존 200만 원 이상에서 100만 원 이상으로 낮췄다.

개인 고객에게는 전통 간식과 캐릭터 굿즈, 모바일 상품권을, 기업 고객에게는 대량 구매 혜택을 확대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추석 선물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는 셈이다.

6월 저점 찍고 반등…9월에도 소비 회복 흐름

추석 마케팅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최근 나타나는 소비 회복 흐름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6월 1003억8962만 원에서 7월 1093억1592만 원으로 8.9% 증가했다.

8월에는 1167억1116만 원으로 전월 대비 다시 6.8%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6월과 비교하면 16.3% 늘어난 규모다.

9월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결제 추정액은 756억120만 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710억8088만 원보다 6% 이상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전체 소비를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지만 카드 결제 추정액만 놓고 보면 6월을 저점으로 소비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6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의 외형을 유지했다. 상반기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카드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추석 상품군을 전통 간식과 커피 선물세트부터 캐릭터 굿즈, 모바일 상품권까지 넓히며 명절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1+1 쿠폰을 추석 이후 지급하는 등 명절 기간에 유입된 소비를 4분기 매장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한 마케팅도 병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카드 결제액이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비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추석 선물 수요와 다양한 프로모션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소비 회복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