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차기 레티놀' 바쿠치올 멀티밤 개발…기능성 허가 획득
기술적 난제였던 고체형 유지 해결…이르면 연내 출시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쿠치올을 활용한 비고시 고형제(스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의 핵심 원료인 '바쿠치올'은 인도 약초인 보골지의 씨앗과 잎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성분이다.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티놀과 유사한 콜라겐 합성 효능을 지녀 '차세대 레티놀'로 불린다.
특히 빛과 자외선에 취약해 주로 저녁시간에 사용하는 레티놀과 달리 상대적으로 열과 광안정성이 뛰어나 낮 시간용 데일리 스킨케어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개인에 따라 따가움과 건조함을 느끼는 레티놀에 비해 자극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액상 형태인 바쿠치올 함량을 높이면서도 단단한 스틱 형태로 안정화하는 것은 그동안 업계의 기술적 난제로 꼽혀왔다. 원료를 고체로 굳히기 위해 왁스 비율을 높이면 발림성이 뻣뻣해지고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딜레마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독보적인 제형 제어 기술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고정밀 왁스 그물망 구조를 구현해 고함량의 바쿠치올을 담아내면서도 제형이 뭉개지거나 표면에 오일이 맺히는 스웨팅 현상을 방지했다. 그 결과 단단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피부에 닿으면 부드럽게 녹는 최적의 발림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신기술을 바탕으로 보습 위주였던 멀티밤 카테고리를 주름개선, 탄력, 미백 등 피부 고민을 케어하는 '고효능 다기능성' 프리미엄 라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기능성 스틱형 화장품 제안을 확대하며 이르면 연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바쿠치올 비고시 고형제 기능성 허가는 코스맥스의 초격차 스킨케어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제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기술력으로 글로벌 슬로우에이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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