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강남역 상륙한 美 치폴레…"연내 2·3호점 개점 목표"

촛 대표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치폴레, 亞 최초 JV로 한국 진출
메뉴부터 주문 방식까지 현지 치폴레 경험 동일 적용…내년 싱가포르 진출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CVO(최고비전책임자) 사장이 1일 치폴레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치폴레가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첫 관문으로 삼았다. 해외 사업 최초로 합작법인 체제를 도입한 치폴레는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매장을 확장하고 내년에는 싱가포르로 사업 무대를 넓힌다.

치폴레 한국 운영사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는 1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치폴레 강남점'을 공개했다. 공식 개점일은 2일이다.

S&C는 상미당홀딩스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와 미국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빅빅바이트컴퍼니가 지분 51%를, 치폴레 본사는 나머지 49%를 보유하고 있다.

치폴레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쉐이크쉑과 잠바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운영해 온 빅바이트컴퍼니는 이번 합작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내 치폴레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치폴레는 1993년 미국에서 출발한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다. '진정성 있는 음식'(Food with Integrity)을 핵심 철학으로 내세우며 성장했다.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메뉴를 구성하는 주문 방식과 매일 매장에서 식자재를 손질해 조리하는 운영 원칙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500에도 편입돼 있다.

치폴레는 글로벌 외식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고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소비가 보편화한 점을 고려해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첫 국가로 선택했다. 한국에서 운영 모델을 안착시킨 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C는 연내 국내 2·3호점을 추가로 열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1호점을 개점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강남점은 96석 규모로 조성됐다. 우드와 메탈 소재를 활용한 모던하고 간결한 인테리어로 치폴레 특유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방문객이 식자재 손질과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도 마련했다.

메뉴 구성과 조리·주문 방식은 미국 현지 매장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모든 음식에는 합성 향료와 색소,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식자재 손질과 메뉴 준비도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의 맛과 브랜드 경험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CVO(최고비전책임자) 사장은 "치폴레가 추구해 온 높은 품질 기준과 브랜드 철학을 그대로 구현하고, 국내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 외식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CBO(최고경영자)는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 취향대로 자유롭게 구성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치폴레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에 집중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