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굳힌다"…메가MGC커피, 시장 포화에도 4500호점 눈앞

이달 기준 4400개 성업…신규 창업 기반 매주 20개 안팎 개점
결제추정액 900~1000억 유지…영업이익률 17.2% 업계 최상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커피 본사 모습. 2023.11.30 ⓒ 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 1위 메가MGC커피(메가커피)가 45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커피전문점 수가 10만 개를 넘어서며 포화 상태에 달했지만 메가커피는 출점 속도를 늦추지 않으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키우는 모습이다.

하반기 4500호점 돌파 유력…창업 문턱 낮고 수익성 높아

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가 이달 27일까지 문을 연 매장은 누적 기준 4466개로 폐점 등을 제외하고 운영 중인 곳은 4400여개다. 매주 20개 안팎이 개점하는데 절반 이상이 기존 점포 전환·승계가 아닌 신규 출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 4500호점 돌파가 유력하다.

메가커피는 2015년 1호점을 낸 뒤 2019년 1000호점을 넘어 10년 만인 2024년 12월 4000호점을 넘었다. 커피 브랜드 가운데 40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곳은 메가커피가 유일하며 3000개 초중반 수준인 업계 2위 컴포즈보다 1000개 이상 많다.

출점이 이어지는 배경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폭 넓은 소비층이 꼽힌다. 메가커피는 저렴하면서도 양이 풍부한 '가성비' 브랜드로 인식돼 학생부터 직장인,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찾는 브랜드 중 하나다.

점포 개설 비용이 비교적 낮으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메가커피의 강점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33㎡(10평)와 49.5㎡(15평)의 창업비용은 7400만~8100만 원 수준인데, 매장별 연 매출은 2024년 기준 3억 8900여만 원으로 2억 원 후반에서 3억 원 초반인 타 저가커피 브랜드보다 높다.

매장 전경.(메가MGC커피 제공)
결제추정액 우상향…"외형 성장보다 점주수익성 우선"

최근 매출 흐름도 우상향을 거듭하고 있다. 데이터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3월 793억 원에서 4월 901억 원, 5월 1018억 원으로 두 달 만에 200억 원 넘게 늘었다.

5월 중순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 이후에도 6월 967억 원, 7월 968억 원으로 900억 원대를 유지했고 8월에는 휴가철을 맞았는데도 28일까지 895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이미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운영사 엠지씨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6469억 원, 영업이익 1114억 원을 올렸는데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권인 17.2%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 가운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긴 곳은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두 곳뿐이다.

다만 출점이 이어질수록 상권 중복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다. 매장이 늘면 물류비나 원재료비를 낮출 수 있지만 매출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신규 출점과 기존 점주의 수익성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관건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특정 수치 목표를 두고 외형 성장을 추구하기보다 점주의 수익성과 상생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신규 출점 시에는 기존 매장의 영업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권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기존 점포와 신규 점포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