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 15년 만에 재단장…'K밀솔루션' 전진 배치

255평 K-밀솔루션 전면 배치…도·소매 결합 매장으로 개편

인니 끌라빠가딩점 재단장(롯데마트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도매와 소매 매장의 강점을 결합한 복합 매장을 앞세워 현지 유통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끌라빠가딩점의 도매와 소매 매장을 동시에 전면 개편해 재단장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끌라빠가딩점은 도매와 소매 매장이 한 건물 같은 층에서 함께 운영되는 복합 매장이다. 2011년 개점 이후 15년 만에 전면 재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쁘라무까점과 세랑점에 이어 두 달 새 인도네시아 3개 점포를 리뉴얼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도·소매 매장 접점에 배치한 843㎡ 규모 'K-밀솔루션' 구역이다.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카페, 베이커리, 피자 등 한국식 식음료(F&B) 콘텐츠를 모았다.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 메뉴를 포함해 총 100여 종의 한식 먹거리를 선보인다.

소매 매장은 식품 면적 비중을 90%까지 높인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신선식품 코너는 기존보다 약 30% 확대했고, 한국 라면 등 180여 종의 면류를 모은 '누들존'과 주류 전문 '비어벙커'도 마련했다.

도매 매장은 고객 유형별 맞춤형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외식업 사업자를 위한 호레카존에는 대용량 식자재와 테이크아웃 일회용품 특화존을 조성했고, 인근 소매상을 겨냥한 50m 길이의 사셰 상품존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점포 재단장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 지난 2년 7개월간 도·소매 7개 점포를 리뉴얼한 결과, 이전 같은 기간보다 전체 매출은 18%, 방문 고객 수는 64% 증가했다.

도매 부문은 홀세일 푸드마켓 전환 후 매출이 23% 늘고 객수는 3배 증가했다. 소매 부문에서도 4개 매장을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전환한 뒤 매출과 방문객 수가 각각 16%, 43% 늘었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 끌라빠가딩점은 소매의 그로서리 혁신과 도매의 홀세일 푸드마켓 강점을 집약한 복합 매장"이라며 "차별화된 K푸드와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리테일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고 동남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도매 매장 36개점과 소매 매장 11개점을 운영하며 도매점은 홀세일 푸드마켓, 소매점은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전환하는 이원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