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영업익 9.2%↑…"해외 법인 두자릿수 성장"(상보)
2분기 매출 15% 늘어난 8963억,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
국내 법인 이익 5.4%↓…중국 33.7%·베트남 15.2%·러시아 62.2% ↑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오리온(271560)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상승했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2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8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66억 원으로 20.8%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성장한 1조8239억 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29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비용과 물류비, 원부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한국 법인을 제외한 해외 법인들은 현지화 제품 확대와 성장채널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58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다만 제조원가 및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897억 원으로 5.4% 감소했다.
중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한 7877억 원,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1447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 성수기인 춘절 이후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데 더해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감자스낵 판매량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이후 수요가 이어지고 쌀과자 등 신제품 출시 확대와 여름 한정판 파이를 선보이며 매출은 15.9% 성장한 2677억 원,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410억 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외에도 수박파이를 비롯해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초코송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매출은 32.1% 성장한 1955억 원, 영업이익은 296억 원으로 62.2%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오리온은 지속 성장을 위한 생산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주요 제품의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동시에 법인별 신규 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4600억 원을 투자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천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이 100%를 웃도는 러시아 법인도 2400억 원을 투입하는 트베리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3공장과 호치민 4공장에 이어 다낭 물류센터를 신축해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1조 원대로 끌어올린다. 중국 법인은 셴양에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랑팡 스낵전용공장을 신축해 핵심 성장 카테고리인 감자스낵의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한국은 포카칩, 카스타드, 나쵸, 중국은 스윙칩, 러시아는 참붕어빵, 인도는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 공급 부족 제품의 생산라인을 잇달아 증설해 가동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또한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으며 배당률은 향후에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에 스낵, 파이, 젤리 신규 설비가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고 순차적으로 글로벌 생산시설이 확충되면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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