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새 이름 단 롯데호텔 서울…'더그랜드롯데' 시대 연다
'시간 초월하는 품격' 새 브랜드 철학…서비스·유니폼·향까지 변화
737실→590실로 재편…"객실 줄이고 체류 공간은 넓혔다"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열겠습니다. 여러분 하나, 둘, 셋 하면 당겨주십시오."
14일 오전 11시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 1층 메인 타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임직원 50여명의 축하와 박수 속에 소소하게 진행됐다.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두경태 더그랜드롯데 서울 총지배인, 이미향 더그랜드롯데 서울 부총지배인, 곽진우 객실팀장, 정미은 디자인부문장, 김지태 개발본부장, 신인협 국내영업본부장, 김송기 조리R&D 실장 등이 대표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소리 아나운서는 "정말 오랜 시간 이어온 롯데호텔 서울의 헤리티지 위에 새로운 브랜드 비전과 미래를 더한 새로운 이름이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며 "공간과 서비스 또 브랜드 경험 전반에 대해 새롭게 정비를 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이는 글로벌 럭셔리 호텔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호텔롯데는 국내 최초의 상업호텔인 '반도호텔'을 인수한 데 이어 1979년 당시 국내 최고층인 38층 규모의 롯데호텔 서울을 개관했다. 이후 약 50년간 서울 중심부를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해 온 롯데호텔 서울이 더그랜드롯데 브랜드로 거듭나며 새로운 역사를 이어간다.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브랜드 컬러는 네이비 블루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시간을 초월하는 품격과 우아함'이라는 브랜드 철학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 일관되게 반영됐다.
호텔의 첫인상인 로비 꽃장식에는 네이비, 라이트블루, 골드 컬러가 들어간 수국 등을 활용해 풍성하면서도 절제된 연출로 환대의 의미와 클래식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직원들의 유니폼도 같은 메인 색상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복식의 동정과 깃에서 모티브를 얻은 선과 구조를 현대적인 실루엣에 접목해 한국적 우아함을 담았다.
건물 내부 향에도 브랜드 감성이 새롭게 반영했다. 롯데그룹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가나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향은 초콜릿이 지닌 사랑과 환대의 의미를 담았다. 로비에는 품격이 느껴지는 세련된 무드의 향을, 클럽 라운지에는 한층 산뜻한 향을 적용했다.
객실도 새롭게 단장됐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5개월간 메인 타워 7층부터 21층까지 객실 재단장을 진행해 기존 737실을 590실로 재구성했다.
객실 수를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머무는 공간과 체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객실당 면적을 넓혀 보다 여유롭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재편했다. 호텔 전체 객실 수는 메인 타워와 이그제큐티브(EX) 타워를 합쳐 기존 1015실에서 868실로 조정됐다.
객실은 기존 업무용 데스크 대신 일상과 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배치하고, 욕실 공간을 확대해 동선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는 등 실용성과 편안함을 높였다.
객실 디자인은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 세인트 레지스 로마 등 세계적인 럭셔리호텔을 디자인한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에르 이브 로숑'이 맡았다. 프렌치 럭셔리의 정교한 감성과 한국적 미감을 조화롭게 담아 전통적인 우아함과 현대적인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내외 저명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2003년 미국 코닝사가 선정한 '세계 신진 유리 작가 100인'에 이름을 올린 유충목 작가의 작품,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의 대표작 '묘법' 시리즈 등을 배치해 머무는 동안 예술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경험을 더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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