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역출시' 농심 삼계탕사발면, 1000박스 10분 만에 '품절'

日 전용 출시 후 여행객 후기로 SNS 화제…복날 겹치며 관심 커져
농심몰 준비 물량 조기 소진…이르면 13일 쿠팡 추가 판매할 듯

삼계탕사발면 세트 제품 사진.(농심몰 캡처)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농심(004370)이 일본 수출 전용으로 선보였다가 국내 소비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역출시'한 삼계탕사발면이 판매 개시 10분 만에 완판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몰 농심몰에서 삼계탕사발면이 포함된 '삼계탕 건강하닭 세트' 1000박스를 한정 판매했는데 시작 10분 만에 준비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세트는 6개입 삼계탕사발면과 육개장사발면 각 한 박스, 건강하닭 닭다리후라이드치킨맛 스낵 4개를 묶은 구성으로 가격은 비교적 높은 2만4200원이었는데도 조기에 품절된 것이다.

농심몰은 앞서 6일부터 11일까지 해당 세트 입고 알림 신청을 받았는데 이날 이용자들에게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면서 빠르게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6일 쿠팡에서도 삼계탕사발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6개 묶음 제품을 6980원에 내놨는데 이 역시 판매 당일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삼계탕사발면은 농심이 6월 일본 수출 전용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은은한 인삼 향에 진한 닭 육수의 풍미를 더하면서 한국식 삼계탕의 풍미를 재현한 메뉴로 주목받았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일본 여행객들의 구매 후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복날을 앞두고 삼계탕을 라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현지 판매가는 188엔(약 1770원)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희소성 탓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당 8000원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현지 판매가의 4배가 넘는 가격이다.

농심은K-푸드 라인업 확대를 위해 삼계탕사발면 외에도 곰탕, 부대찌개맛 사발면 등을 일본에 선보인 바 있다.

농심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이르면 13일부터 쿠팡에서 삼계탕사발면을 추가 판매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사전 예약 물량에 대해서는 배송을 마무리했다"면서 "쿠팡 측과 추가 판매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