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와 손잡고 동남아 사업 확대

마닐라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오픈

(무신사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무신사(458860)는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Ayala)그룹의 유통 플랫폼인 ACX홀딩스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무신사와 ACX홀딩스는 지난달 17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필리핀 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 등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ACX홀딩스는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필리핀 핵심 산업을 이끄는 아얄라그룹 유통 계열사로,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무신사는 ACX 홀딩스가 보유한 유통 인프라와 사업 역량 등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한편, 필리핀 소비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갈 계획이다.

필리핀은 인구 1억1000만 명이 넘는 동남아시아 핵심 소비 시장으로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패션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에 힘입어 K패션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필리핀 지역 거래액은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연평균 약 50%씩 증가했다.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전초기지로 삼아 향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향후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필리핀 주요 상권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닐라 번화가이자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의 인기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첫 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오픈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필리핀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전략 시장"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리테일 운영 역량을 갖춘 ACX홀딩스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