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 불법 유해사이트 분석…성평등가족부와 수의계약 체결

사이트 차단 및 수사 대응체계 기반 마련

(라바웨이브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는 성평등가족부와 '디지털성범죄 관련 불법 유해사이트 심층 분석 연구'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성착취물을 포함한 음란물, 온라인 도박 등 불법 유해 콘텐츠가 유통, 판매되는 해외 사이트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각 사이트 간 상호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실효적인 사이트 차단 조치 및 수사 대응체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라바웨이브는 약 3만4000개 불법 유해사이트를 단순히 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이트 운영에 활용되는 핵심 요소인 도메인, 콘텐츠, 광고 네트워크, 결제 방식, 서버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교차 분석한다.

불법사이트 간 동일성 및 연관 관계와 수익화 구조를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외관상 서로 다른 사이트처럼 운영되지만 실질적으로는 동일한 운영주체나 인프라를 활용하는 사이트를 식별하는 것이다.

불법 콘텐츠 유통과 광고·결제 등 수익화 과정에서 형성되는 네트워크를 분석함으로써 후속 조치인 삭제 지원과 접속 차단 요청, 수사 의뢰, 국제 공조 연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불법 유해사이트 탐지 기술도 한층 고도화한다. 기존 사이트가 차단된 이후 도메인이나 서버를 변경해 재등장하거나 새롭게 생성되는 불법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해 실시간으로 사이트 운영 주체와 관련 인프라를 수사기관이 추적할 수 있도록 강화할 예정이다.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는 "현재 운용 중인 개별 사이트 차단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각 사이트의 연관관계와 운영·수익화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규명하고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 하반기 디지털성범죄에 대응해 불법촬영물이 게시되는 유해사이트를 신속 차단하고 개설 행위 처벌 등 제재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