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관광객+소비심리 회복…GS25·CU 실적 '청신호'(종합)
GS리테일, 2Q 영업익 1094억…편의점이 714억으로 실적 견인
고유가 지원금에 내수 회복…BGF리테일, 영업익 849억·전년比 22.3%↑
-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편의점 업계가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편의점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처로 지정되며 소비심리 회복의 직접 수혜를 받았다. 여기에 강수일수와 평균기온 상승,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됐다.
7일 GS리테일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751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9762억 원) 대비 6.7%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9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858억 원) 대비 27.5%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편의점 사업부가 이끌었다. 편의점은 2분기 매출액 2조384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71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매장들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2분기 기존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증가율(4.7%)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GS리테일은 허서홍 대표가 지난해 3월 취임한 후 신규 출점을 늘리는 대신, 부진 점포를 더 나은 입지로 옮기거나 매장 규모를 키우는 '스크랩 앤 빌드' 정책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신선 강화형 매장이 객 수, 객단가를 끌어올렸다. 2분기 채소, 축산, 계란, 과일 등 장보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 늘었다. 품목별 매출 증가율은 △채소 64% △과일 28% △축산 61% △수산 13% 등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크게 늘었다. 2분기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증가(외국인 결제 수단 기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27일부터 고유가 지원금을 신청받아 총 3540만3928명에게 총 6조 1123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몬치치, 쯔양시리즈 등 IP컬래버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혜자로운' 시리즈를 베이커리 영역까지 확장하며 일반 빵류 매출도 20% 늘었고,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9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2분기 화물연대 파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회복,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BGF리테일은 2분기 매출 2조426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9억 원으로 같은기간 22.3% 늘었다.
특히 지난 4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2000여개 CU 점포에서 신선식품과 주요 일반상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
BGF리테일은 최근 매장 출점을 자제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2024년 점포 수는 1만8458개로 전년 대비 696개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8711개로 253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분기 동일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지난해 4분기(0.4%), 올해 1분기(2.7%)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고유가 지원금, 적은 강수일 등의 효과로 2분기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매출(해외발행 신용카드 및 해외 간편결제 기준)은 같은기간 60.1% 급증했다. 전체 매출 내 외국인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p) 확대됐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장보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밑반찬(121.3%), 치즈 및 유가공품(40.3%), 1차 축산물(40.3%), 가공란(26.6%), 햄·소시지(18.4%)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에 발맞춘 장보기 특화점 확대, 스마트 그로서리를 오픈하며 근거리 장보기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며 "방한 외국인 대상 관광상품특화점,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해외 식재료 운영점 도입 등 고객층 세분화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고객 유입을 다변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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