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날개 달고 마트·홈쇼핑도 개선…롯데쇼핑, 영업익 121%↑(종합)
외국인·패션 수요에 백화점 매출 2분기 역대 최대…마트 적자 축소
홈쇼핑, 고수익 포트폴리오 개선…영화 흥행에 컬처웍스도 '방긋'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쇼핑(02353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4850억 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외국인 수요에 힘입은 백화점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고, 마트와 e커머스의 적자 축소, 홈쇼핑의 수익성 개선 등도 힘을 보탰다.
2분기 실적은 백화점이 견인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 중심 전 상품군 판매 호조로 국내 백화점과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 원을 기록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6% 신장하고, 해외 백화점 영업이익 또한 309.7% 급증하며 백화점 사업부 전체 2분기 영업이익은 11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등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힘을 보탰다.
백화점 사업부는 하반기에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한 '타운화' 전략을 고도화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핵심 거점인 '롯데타운 명동'은 영플라자 외관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구축과 주요 동선 공간의 시그니처화 등 공간 혁신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인천점에서는 세 번째 롯데타운 '넥스트 타운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마트 매출은 1조3295억 원으로 2.6% 증가했다.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에도 영업손실은 378억 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국내에서는 시장 내 경쟁 완화와 시그니처PB 개발 등에 힘입어 매출을 끌어올렸고, 해외에서는 리뉴얼한 베트남 점포 등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통큰데이' 같은 정례 프로모션으로 집객력을 극대화하고, 온라인에서는 '제트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해 부산 및 영남권 고객을 대상으로 새벽·주간·야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그로서리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커머스는 매출이 1.5% 감소한 262억 원, 영업손실은 7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 개선을 이뤘다.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의 수익성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홈쇼핑은 건강식품, 뷰티 등 이익률 높은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비용 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7% 신장했다. 저성장 국면에서 고효율 상품 중심의 질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신규 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과 티켓·매점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 1061억 원(15.5%↑)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 인식 영향으로 137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다만 3분기 이후 흥행 기대작의 대거 개봉으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액 5911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부가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액은 0.6% 증가, 영업이익은 29억 원 감소한 수치로 1분기 대비 감소 폭이 개선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누적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7조6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5% 증가한 342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5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32.9%의 성장을 이뤘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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