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꽉 잡은 K뷰티…아모레·LG생건 2분기 함박웃음(종합)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 14.6% 영업익 53.3% 증가
LG생활건강 영업익 87.5% '폭풍성장'…뷰티 흑자 전환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왼쪽)와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K뷰티'의 양대 기업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이 글로벌 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두 자릿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코스알엑스 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가, LG생활건강은 헤어케어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스트라·코스알엑스가 견인한 미주·유럽 매출…해외 영업익 99% 증가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홀딩스(002790)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1조 2543억 원, 영업이익 122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53.3% 증가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 1759억 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117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48%, 해외 사업은 99% 증가하면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국내에서는 '윤조에센스'를 앞세운 설화수와 헤라, 에스트라가 매출을 견인했고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등 헤어케어 브랜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에서는 미주와 유럽, 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달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미국 시장 그룹사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유럽 시장에서는 22% 늘었다.

미주에서는 매출 세 자릿수 성장한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를 기반으로 이니스프리, 아이오페, 한율, 일리윤 등 신규 브랜드가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유럽에서는 코스알엑스가 독일과 영국 아마존에서 선케어 제품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신규 진출 국가를 늘렸다. 일본과 아세안·인도·호주 시장이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왼쪽)과 LG생활건강 서울역 신사옥 전경(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제공)
"북미가 중국 제쳤다"…LG생건 해외 매출 비중 35%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574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87.5% 늘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 증가한 5845억 원으로 전사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 매출이 2058억 원으로 47.3% 늘어난 반면, 중국 매출은 5% 줄어든 1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LG생활건강이 독립 법인으로 분할한 이후 처음이다.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와 치약 브랜드 '유시몰'을 비롯해 럭셔리 뷰티 브랜드 '더후'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외 채널에서 성장하면서 뷰티 사업이 흑자로 전환했다.

닥터그루트는 지난해 10월 북미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 8월부터는 미국 전역 세포라 매장에 입점,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또 CNP와 피지오겔을 중심으로 해외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NP는 2월 미국 얼타뷰티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했고 일본에서는 큐텐과 현지 협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