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행사 기프트로 데뷔한 신생 K뷰티…공식 출시 전 해외 공략

부산 범어사 공식 만찬서 제공된 스킨케어 브랜드 '아르오르' 눈길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글로벌 마케팅 전략 변화

신생 K뷰티 브랜드 '아르오르' 제품이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표단 공식 기프트로 제공됐다. (공식 인스타그램, 아르오르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각국 대표단에 증정된 공식 기프트로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생 K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범어사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대표단 공식 만찬 행사에서 뷰티 브랜드 '아르오르'(AROR) 제품이 공식 기프트로 제공됐다. 이 만찬에는 21개 위원국 대표단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아르오르는 이달 초 창업한 ㈜아르오르뷰티가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로 한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현대 바이오 기술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롱제비티 스킨케어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해당 제품은 연꽃 유래 성분과 펩타이드, 엑소좀 등 바이오 액티브 성분과 핵심 기술인 '트리플 오일 캡슐 포뮬러'를 적용한 '롱제비티 젬스톤 바이탈 세럼'이다. 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28년간 향 개발을 이끈 전병배 한빛향료 연구소장이, 제형 개발은 박창훈 이미인 기술연구원장이 참여했다.

이번 유네스코 행사를 기념해 창덕궁 부용정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한국 왕실 색채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패키지로 한국적 아름다움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있는 저스피스재단이 유네스코 측에 전달한 선물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롯데백화점도 추첨을 통해 고객에게 해당 제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이 아닌 신생 K뷰티 스타트업이 국제 행사 공식 기프트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과거 글로벌 마케팅은 검증된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해외 박람회나 전시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제는 국내 공식 출시 전 국제 행사 데뷔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벡스코에 국가유산청이 조성한 대한민국관에는 이날 기준 7만 명이 넘게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오르는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10~11월 홈쇼핑과 주요 유통사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이경원 ㈜아르오르뷰티 대표는 "이번 세계유산기금 캠페인 참여는 신생 K뷰티 브랜드로서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한국의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철학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63년 경주의 작은 제과점으로 시작한 부창제과도 운영하고 있다. '지드래곤 호두과자'로도 불리는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유네스코 행사에서도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