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소용량 조각과일 매출 184% 증가

중량 늘리고 가격 동결…수박·메론 연중 운영 확대

롯데마트 소용량 조각과일 홍보 이미지(롯데마트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5월 소용량 조각과일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한 뒤 두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물가에 따른 실속 소비와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용량 조각과일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 상품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소용량 상품 규격을 기존 150g에서 200g으로 늘렸다. 판매 가격은 리뉴얼 전과 동일한 2990원으로 유지해 100g당 가격을 약 25% 낮췄다.

가격 경쟁력은 '풀 스펙' 매입 전략을 통해 확보했다.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규격과 등급의 과일을 일괄 매입하고, 외관에 미세한 흠집이 있거나 꼭지가 떨어진 과일은 조각과일용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품질 관리도 강화했다. 조각과일에는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반 과일과 동일한 비파괴 당도 선별 기준을 적용하고, 기준치 이상 원물만 사용한다. 가공은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진행한다.

수박과 메론은 원물 소싱 경로를 다각화해 연중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수박&파인애플, 메론&파인애플, 오렌지&자몽 등 혼합 상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현재 롯데마트·슈퍼는 소용량 7종을 포함해 총 18종의 간편 조각과일을 운영하고 있다. 한입 크기와 스틱형 파인애플, 생 두리안 등 이색 과일까지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상품기획자는 "이번 개편은 조각과일의 편의성을 넘어 가격과 구성, 품질 등 상품 전반의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혁신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조각과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업계에서는 1인 가구와 실속 소비 수요에 맞춰 소용량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산지 매입과 자체 가공 역량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을 높이는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