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홈플러스 핵심 4자 오늘 첫 회동…MBK·메리츠·양대 노조 한자리

홈플러스 정상화·고용안정 방안 논의…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주선

기업회생절차가 폐지된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과 매장 시설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 영업 임시 중단을 발표한 13일 서울 강동구 홈플러스 강동점에서 직원이 정상운영 안내문을 제거한 뒤 이동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 매장 내 물건을 정리하고 있으며, 출근했던 대부분의 직원들은 퇴근시킨 상황이며, 영업 중단 사실을 몰랐던 시민들은 매장 입구를 가로막은 카트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이정현 기자 = 홈플러스 사태 핵심 4자인 대주주 MBK파트너스·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일반노조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일반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면담을 갖는다.

이번 자리는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다만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책임자급이 아닌 실무진급의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만나는 것은 맞다"며 "이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의가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도출하기보다 각 주체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과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전날 별도로 만나 홈플러스 사태와 향후 협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홈플러스 양대 노조가 참여하는 4자 협의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추진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MBK파트너스 간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2000억 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폐지 결정 공고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즉시항고할 수 있으며, 휴일을 고려하면 오는 20일 전후가 회생절차 재개의 사실상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