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본점, 박선기 개인전 '공간의 기원' 전시회 두 달간 개최

탄화된 숯으로 한옥의 재해석…작품 사이를 걷는 '공간 체험형 전시

박선기 작가 전시회 모습.(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박선기 작가의 개인전 '공간의 기원'(The Origin of Space)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박 작가는 오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4층 박물관과 5층 중앙정원에서 대형 설치 신작 3점을 비롯해 다양한 조각 작품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공간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무엇으로 완성되는지를 묻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작가는 나무가 불을 거쳐 변화한 숯과 인간의 삶을 담는 건축 구조를 결합해 자연과 문화, 인간의 시간이 축적되는 공간을 조형적으로 풀어냈다.

전시의 중심은 탄화된 숯을 공중에 매달아 한옥의 뼈대를 구현한 대형 설치 작품이다. 관람객은 숯으로 이뤄진 숲과 같은 작품 사이를 직접 거닐며 보는 위치와 이동 방향에 따라 형태가 모이고 흩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4층 복도에서는 박 작가의 대표 연작 'Aggregation'의 최신 작품을 소개하고, 5층 중앙정원에서는 현대적인 공간을 주제로 한 신작 조각을 선보인다.

작품의 구상과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드로잉도 함께 공개해 전시가 건축 공간에서 정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전시와 연계해 신작 사진과 작가 노트 등 굿즈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공간과 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6년생인 박 작가는 중앙대 조소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원을 거친 설치미술가다. 전통적인 조각 재료가 아닌 숯이라는 소재에 자연을 접목하면서 주목받았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