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25% 침투' 논란 아이소이 세럼…올리브영·컬리서 판매 제외

사태 주시하며 불매 확전 경계…'625%' 수치 근거 논란 여전
아이소이, 대표 사과에 역사교육·참전용사 후원 약속

'625% 침투' 광고 문구로 논란이 된 로즈PDRN 세럼(아이소이 공식 자사몰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최근 '625% 침투' 광고 문구로 논란이 됐던 아이소이 제품이 올리브영, 컬리, W컨셉 등 일부 온라인 뷰티 플랫폼에서 판매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플랫폼들은 브랜드 입점 취소 민원 제기에 따른 사태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컬리, W컨셉은 625% 침투 광고 논란 이후 해당 제품인 '브라이트닝 세럼'(로즈PDRN 잡티세럼)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플랫폼 전체로 확전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을 제외한 다른 아이소이 제품은 계속 판매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예 브랜드 입점 퇴출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제기하고 있다. 최근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리브영에 아이소이 브랜드 입점 취소를 촉구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플랫폼 불매와 ESG경영 미실천 책임을 묻겠다고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이다.

SNS 스레드 화면 갈무리

뷰티 플랫폼 업계는 일단 사태를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아이소이 대표 차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책 등이 제시됐지만, '625%' 근거가 된 실증 자료나 시험성적서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앞서 아이소이는 지난해 10월 '로즈 PDRN 잡티세럼'의 홍보 문구로 "잊지 말자 625% 침투하자 더 깊게"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역사적 비극인 6·25 전쟁을 연상하고 희화화했다는 비판이었다.

아이소이를 운영하는 이진민 자연인 대표는 지난달 30일 사과문을 내고 "625% 수치는 공인된 피부임상연구센타 인체적용시험 결과 중 '피부 흡수(침투)도 측정 개선율'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소이도 공식 사과문을 통해 "625%라는 표현은 자사 제품에 함유된 불가리안 로즈오일(다마스크장미꽃오일) 1%의 피부 침투 효과를 대상으로 진행한 피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한 실제 수치"라며 "특정 의미를 의도하거나 연상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아이소이는 온라인 콘텐츠와 상세 페이지 등에 남아 있던 '625%'와 '침투' 관련 문구를 모두 삭제했다. 임직원 대상 근현대사 교육, 참전용사·국가유공자 후원, 제품·콘텐츠 전면 재검토 등 재발 방지책도 제시했다.

다만 625% 수치 근거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625% 흡수율 표기로 비슷한 논란이 일었던 메디큐브의 경우 7일 시험내역서 일부를 공개하며 "일반적인 화장품 사용 방식으로 도포한 대조군 대비 시험군 흡수량이 6.25% 높게 측정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소이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효능이나 효과를 과장 광고했는지 등 화장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