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상품 기획·판매 예측 AI 시스템 자체 구축

상품 속성 및 실적 데이터 추출…판매량 예측 모델 완성 목표

상품 속성 추출 예시(세정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세정그룹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의사결정 시스템을 실무에 본격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총 3단계로 개발 중이며, 이달 중 1단계 '상품 속성 자동 추출' 기능을, 10월에는 2단계 '유사상품 자동화' 기능을 현업에 적용한다.

상품 속성 자동 추출 기능은 상품 사진을 분석해 색상, 소재, 패턴 등 다양한 속성을 표준화된 데이터로 구현한다. 반복 작업을 줄이고 상품 데이터를 자산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유사상품 자동화 기능은 상품 속성 데이터와 이미지 유사도 분석 기술을 결합해 과거 유사상품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해당 상품의 판매 실적과 구매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를 기반으로 경험 중심 의사결정을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해 상품 기획 정확도를 높이고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사상품 자동화 기능 모델(세정그룹 제공)

현재 3단계 '판매량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최종 시스템 완성을 목표로 한다. 향후 시스템이 완성되면 기존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하고 상품 기획부터 생산, 물량 운영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판매율이 높은 상품을 기획, 적기에 적절한 수량을 출고하면서 재고를 최소화하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이번 시스템은 IT 전공자나 개발자가 아닌 사내 실무자가 업무를 수행하며 느낀 문제점을 기반으로 현업 관점에서 자체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AI를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솔루션을 완성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세정그룹은 재작년 50주년을 맞아 'AI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을 4대 전략의 하나로 내세운 후 전사적인 AI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소비 환경 변화와 AI 발전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며 상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업무 전반을 고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오랜 패션 비즈니스 노하우에 최신 AI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로, 디지털 전환(DT)을 넘어 AX 추진을 본격화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100년 기업을 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