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헌신, 명예로운 희생"…롯데장학재단, 순직 군인 자녀 장학금
신격호 나라사랑 장학금…순직·공상 군인 자녀 65명에 2.6억 지원
장혜선 이사장 "'애국자' 할아버지 뜻 담겨…책임·사명 갖고 임해"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보다 명예로운 희생이 얼마나 더 있을까. 저는 없다고 생각해"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직업군인) 전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직업군인, 경찰·해양경찰관, 소방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 처음 소방관 자녀 지원에서 출발해 경찰관·해양경찰관, 직업 군인까지 나눠 10년째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순직 또는 공상 직업군인 자녀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65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 원, 총 2억600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 이사장 외에도 국방부 소속의 김상호 대령·강지웅 중령 등이 자리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2월 별세한 어머니 故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을 떠올리며 이들 자녀들에 큰 공감을 보였다. 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기 계신 분들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슬픔은 크셨겠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이 가문에 대대로 이어지는 훈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재단은 여러분이 혼자가 아니란 걸 알고,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표로 장학금을 받은 박시은 학생은 "제가 더 어릴 땐 매일 아버지가 늦게 들어오시고, 왜 휴일에도 출근하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은 조금 알 것 같다"며 "아버지 같은 군인들이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은 이후 사업 설명을 위한 짧은 기자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장 이사장은 사업이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담은 것 관련해 "할아버지는 늘 한국의 경제발전을 강조하셨던 애국자셨다"며 "이 사업도 할아버지의 뜻이 많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내 아빠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다쳤는데, 자식들은 살아가는 것이 힘들면 나라를 원망하지 않을까 했다"며 "그들에게 잊지 않고 있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책임과 사명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통해 직업군인 자녀를 대상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560명에게 누적 17억6800만 원을 지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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