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넘어 문화로"…수영 팬덤 키우며 입지 다지는 배럴

생존수영 현장 의견 반영 키트 개발…퍼포먼스 라인 매출 성장
수영인 240만명 시대…참여형 콘텐츠와 선수 후원으로 저변 확대

배럴 스피드 체이서 원단 수영복 (배럴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267790)이 실내 수영복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참여형 콘텐츠와 수영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하며 팬덤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수영 인구를 대상으로 대표 수영복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실내 수영복 매출 20% 성장… 수영용품·키즈 제품군 동반 호조

12일 업계에 따르면 배럴 실내 수영복 매출은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약 20% 성장을 기록했다. 피너츠, 츄파춥스 등 인기 IP 협업 제품과 자체 개발한 고밀도 기능성 원단 '스피드 체이서'를 적용한 퍼포먼스 라인이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수영복 외에도 수모와 수경, 가방 등 수영용품 성장도 호조세다. 퍼포먼스 레이싱 수경 '엣지 레이서'는 출시 직후 완판과 함께 재주문이 진행되고 있다.

키즈 수영용품은 배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생존수영 키트와 어린이 베스트셀러 '야옹이 수영 교실'과 협업한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실제 생존수영 수업 현장을 참관하고 강사와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제품을 넘어 콘텐츠로…한정판 수모와 배럴 크루로 인기몰이

배럴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국내 수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팬덤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작년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고, 생활체육 종목 중 수영은 7.9%로 5위를 차지했다. 전국 만 10세 이상 인구를 적용해 계산하면 약 240만 명에 달한다.

월간 기획 수모(배럴 제공)

대표적으로 '월간 기획 수모'는 시즌 이슈와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담아 소량 한정으로 출시하는 프로젝트로, 희소성과 재미를 갖춰 수영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4월 출시한 만우절 기획 수모는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브랜드 앰배서더 프로그램인 '배럴 크루'는 기수별로 약 20명을 선발, 6개월간 제품과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한다. 수영인들 사이에서는 '앰배서더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아 약 30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생활체육으로 수영 저변 확대…국가대표 후원

배럴은 또 국내 대표 마스터즈 수영 대회인 '배럴 스프린트 챔피언십'을 매년 개최하며 생활체육 수영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개최지를 인천에서 경북 김천으로 옮겨 전국 단위 대회로 외연을 넓혔다.

국가대표 수영 선수 '팀 배럴'(배럴 제공)

허연경, 최동열, 조성재, 김승원, 조현주, 박시은, 박수진 등 국가대표 수영 선수들로 구성된 '팀 배럴'과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프리다이버 장지훈과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 정다연 등 다양한 워터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배럴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콘텐츠, 커뮤니티, 스포츠 후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수영을 즐기는 모든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수영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