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말레이 합작사 지분 100% 확보…"파트너사 경영난 영향"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버자야푸드 경영난 속 합작사 지분 50% 인수
"현지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지분 인수…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할 것"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푸드가 보유한 지분 50%를 인수하면서다.
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의 나머지 지분 50%를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푸드로부터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 싱가포르는 기존에 보유하던 지분 50%를 더해 합작법인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매각 금액은 1링깃(약 320원)으로 책정됐다. 버자야푸드는 합작법인 출자금 2000만 링깃(약 64억 원)을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하면서 이번 거래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
앞서 양사는 2022년 7월 파리바게뜨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 프리미엄 쇼핑몰을 중심으로 제빵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23년 1월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KL' 1호점을 시작으로 '파빌리온 부킷잘릴', '더 익스체인지 TRX' 등 주요 지역에 매장을 열며 입지를 넓혔다.
그러나 최근 버자야푸드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합작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버자야푸드는 말레이시아 스타벅스 운영사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현지에서 확산된 친팔레스타인 불매운동의 여파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실제 일부 단체는 정부에 스타벅스 영업 허가 취소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되자 버자야푸드는 사업 재편 과정에서 파리바게뜨 합작법인 지분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는 합작 법인인 버자야푸드의 경영 악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의 투자 여력 축소에 따른 운영 한계와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사업 운영의 어려움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
이어 "당사는 말레이시아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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