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음료 업체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경영 고도화"

롯데칠성·롯데웰푸드·오뚜기 발간…온실가스 감축·데이터 투명성 강조

2025 롯데칠성음료 탄소중립,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경과(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에 나섰다.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을 넘어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치를 공개하고, 데이터 기반의 ESG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005300), 롯데웰푸드(280360), 오뚜기(007310)는 최근 자사의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각각 발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플라스틱 감축 성과를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3000톤의 플라스틱과 640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8

특히 2025년 총 탄소 배출량은 2018년 대비 17.6% 감소했으며, 플라스틱 총 배출량은 2023년 대비 9.1% 줄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 재생원료로 만든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을 선보이며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높였다.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 역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고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 실적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2025년 설비 개선 등을 통해 온실가스 3779tCO₂-eq를 감축했고, 영업용 차량의 무공해차 전환 비율을 79%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헬스&웰니스(H&W) 제품군 매출을 2025년 3645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및 RE100 달성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선보였다. 오뚜기는 ESG 전 영역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ESG Data 플랫폼'을 구축해 공시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식품 기업으로서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인식하고 기후변화 및 자연자본 관련 시나리오 분석을 진행하는 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경영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등급 평가 일정에서 환경·사회 부문의 기본 평가 피드백이 30일 마감된다. 주요 기업들은 이 일정에 맞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이다.

KCGS는 매년 기업들의 ESG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기관으로, ESG업무를 실시하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 제공)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