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전국 사내 카페 재단장…새 명칭은 '카페 그리팅'

전국 140여곳 건강 메뉴 바꾸고 자체 원두 도입…3년 내 180곳 확장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사내 카페 사업장이 '카페 그리팅'으로 새 단장한 모습.(현대그린푸드)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다음 달부터 전국 사내 카페 140여 곳의 브랜드명을 '카페 그리팅'으로 재단장한다고 30일 밝혔다.

건강 메뉴를 확대하는 등 단체급식 고객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내 카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카페 그리팅은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차세대 사내 카페 브랜드로, 맞춤형 건강식을 제공하는 자사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GREATING)에서 이름을 차용했다.

가성비가 뛰어난 사내 카페의 기존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과 카페인을 줄이고 기능성 성분이나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건강 음료를 늘린 게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우선 사내 카페 전체 메뉴를 저당·저칼로리·저카페인의 3저 메뉴 또는 단백질·식이섬유·유산균 등 기능성 성분을 추가한 메뉴로 바꾼다.

시럽은 알룰로스 등 대체당을 사용해 기존보다 당 함량을 60%가량 줄이고, 두유·오트음료·아몬드음료 등 식물성 음료와 락토프리(유당 제거) 우유를 도입해 이용 고객의 선택 폭도 넓혔다. 생과일주스나 차 메뉴는 '프로틴 바나나주스', '비타민 콤부차' 등과 같이 기능성 성분을 추가했다.

커피 메뉴에 사용하는 원두도 시판 제품이 아닌 자체 원두 '그리팅빈' 4종(데일리·클래식·블라썸·스위트)을 개발해 새롭게 선보인다. 카페인 함량이 시중에서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의 절반 수준인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다.

아울러 주스에 저탄소 재배 공법을 활용한 농산물을 사용하고, 청년농부가 재배한 국산 참외, 사과 등 과일을 대량 매입해 판로 확대도 돕는다. 사내 카페의 식탁과 의자를 구매하거나 교체해야 할 경우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재활용 가구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이처럼 사내 카페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사내 카페가 단체급식 수주와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그린푸드의 사내 카페 사업장 수는 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했고, 매출도 같은 기간 120% 늘었다. 향후 사내 카페 사업장을 3년 내 180곳으로 확대하고, 7곳인 카페 단독 매장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티백 '그리팅티'를 활용한 신메뉴를 상반기 중 도입하는 등 사내 카페 메뉴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물가에 커피 프랜차이즈의 주요 메뉴 가격도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이 다양한 메뉴까지 갖춘 사내 카페를 찾는 직장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