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축구 보고, 오후엔 쇼핑…백화점도 나선 월드컵 마케팅

롯데百 '체크인 썸머' 할인 행사…더현대, 라커룸 재현한 '축협' 팝업
신세계百, 아디다스 팝업…'초대형 스크린' 내건 스타필드

2026 북중미월드컵 체코와의 경기를 앞둔 11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팝업 공간에 대한축구협회(KFA)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 팬들의 베이스캠프'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2026.6.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 개막을 앞두고 유통업계도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대회의 경기가 시차 영향으로 한국 시간 오전에 위치하면서 백화점과 쇼핑몰 등은 '오전 경기 관람, 오후 쇼핑·외식'으로 이어지는 고객 동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百, 월드컵 기간에 '체크인 썸머' 행사…더현대선 축협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은 월드컵 기간에 맞춰 전 점에서 여름 쇼핑 축제 '체크인 썸머(Check-In SUMMER)'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21일까지 패션·스포츠·레저·잡화 단일 브랜드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 금액 할인 혜택을 선착순 제공한다.

특히 월드컵 공식 후원사 비자(Visa)와 협업해 공식 굿즈 증정 이벤트를 열고,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포토존까지 마련해 활기를 더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현대산업개발 회장)과 같은 현대가(家) 산하의 현대백화점(069960)은 축협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더현대 서울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 팬들의 베이스캠프' 팝업스토어를 28일까지 운영한다. 국가대표 라커룸을 재현한 포토존, 선수 응원 메시지 이벤트, 유니폼 마킹 서비스 등 체험형 콘텐츠로 축구 팬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굿즈를 소개하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비자(Visa)'와 함께하는 행사로, 기간 중 롯데백화점에서 비자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축구공 등의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2026 FIFA 월드컵 공식 스트레스볼’을 선착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8 ⓒ 뉴스1
신세계百, 국가별 유니폼 선보인 아디다스 팝업…스타필드, JTBC 손잡고 '실내 응원 명소' 탈바꿈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월드컵 기념 팝업을 열고 아르헨티나·스페인·독일 등 국가별 유니폼을 선보인다. 팝업 기간 중 전 품목 10% 추가 할인과 구매 금액별 키링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또 12일부터 18일까지 전 점포에서 레이즈·토스티토스 등 집관족을 겨냥한 간식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국내 독점 중계권을 가진 JTBC와 협업해 전 점포를 '실내 응원 명소'로 탈바꿈한다. 하남·고양·안성·코엑스몰·수원 등 전 점에서 체코전(12일)·멕시코전(19일)·남아공전(25일) 등 한국전 3경기를 초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한다.

특히 코엑스몰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도브 팝업과 JTBC 체험형 팝업이 함께 열려 경기장 라커룸 재현 포토존과 슈팅 챌린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수원점은 별마당 도서관에 대형 스크린 3대를 배치해 이색적인 응원 공간을 연출하며, 하남·고양점 등에서는 빈백에 누워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시차 때문에 경기가 오전에 몰려 있어, 경기 관람이 자연스럽게 오후 쇼핑이나 외식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응원 열기와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