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촌치킨, 윙박스서 '봉' 빠진다…태국산 닭고기 입고 지연 여파
윙박스·반반윙박스·싱글윙에 당분간 적용
수입축산물 검역 강화로 태국산 수급 차질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닭고기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촌치킨이 일부 메뉴 구성을 한시적으로 변경했다. 국내산 닭고기 수급에는 변동이 없지만, 일부 메뉴에 사용되는 태국산 닭고기 입고가 지연되면서 윙박스·싱글윙 등을 윙으로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달 8일부터 윙박스·반반윙박스·싱글윙 등 일부 메뉴를 기존 '윙+봉' 구성에서 '윙'으로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윙박스·반반윙박스 20PCS는 기존 윙+봉 20조각에서 윙 20조각으로, 윙박스 16PCS는 윙+봉 16조각에서 윙 16조각으로 변경된다. 싱글윙 6PCS 역시 기존 윙+봉 6조각 대신 윙 6조각으로 제공된다. 해당 조치는 별도 안내 시까지 적용된다.
이번 메뉴 변경 조치는 태국산 닭고기 입고 지연에 따른 조치다. 교촌치킨은 윙박스·반반윙박스·싱글윙 등 일부 메뉴에 태국산 윙·봉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수입 원육에 대한 검역 절차가 길어지면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수급 불안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지난해 겨울 확산된 AI가 있다. 2025~2026년 동절기 살처분된 육용 종계는 44만 마리로 전년 동기(12만 마리) 대비 3.5배 증가했다. 육용 종계는 식용 닭을 생산하는 부모닭으로 종계 감소는 육계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AI 여파로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입산 원육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태국산 닭고기 등에 대한 검역 절차가 길어지면서 일부 원육의 입고 일정까지 지연되고 있다. 국내산 수급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산 확보에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치킨업계의 원재료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수입 축산물 검역 강화로 인해 당사 제품 중 태국산 원육의 입고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태국산 윙과 봉 반반으로 구성된 윙박스(20P, 16P)와 싱글윙(6P) 메뉴를 원육 입고가 재개될 때까지 모두 윙으로 대체했다. 변경돼 제공되는 메뉴의 조각수는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