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영업손 5464억 적자폭 73.9% 확대…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매출 5조7963억, 전년 대비 17.1%↓…당기순손실 1조원 돌파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올해도 영업손실 54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9%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1조 원이 넘으면서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성적표를 받았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홈플러스 제28기(2025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29일까지 매출은 5조79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 줄었다. 영업손실도 적자 폭이 커졌고, 당기순손실은 1조10억 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의 자본총계는 전년도 1조4857억 원 대비 83.9% 폭락한 2391억 원에 그쳤다. 수년간 누적된 적자로 기존 1648억 원의 이익잉여금은 8091억 원의 결손금으로 전환됐다.
자산 규모도 축소됐다. 자산총계는 7조 3040억 원으로 전년(8조 9168억 원)보다 1조 6128억 원 감소했다.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8579억 원에서 4082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1393억 원에서 104억 원으로 92.5% 급감해 기업의 하루하루 운영을 담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고갈됐다.
반면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인 유동부채는 2조 6499억 원에서 4조 2897억 원으로 폭증했다.
한영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홈플러스는 5464억 원의 영업 손실과 1조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3조8815억 원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여부는 향후 자금조달계획과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영회계법인은 전년도 감사보고서도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한 바 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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