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누적 판매 100억 개 돌파…차세대 캐릭터 '페포' 브랜드 전면에

1초당 63개씩 팔리는 불닭…IP강화로 브랜드 자산 고도화

삼양식품 불닭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 패키지.(삼양식품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삼양식품(003230)이 글로벌 브랜드 '불닭'(Buldak)이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으며 신규 캐릭터 페포(PEPPO)를 전면에 내세워 세계관 확장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올해로 출시 14주년을 맞은 불닭브랜드(면류)는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었다고 5일 밝혔다. 누적 매출은 7조 원에 달한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되는 불닭은 2017년 누적 판매 10억 개 달성 이후 2022년 40억개, 2025년 90억개를 돌파했고, 반년 만에 100억개 고지를 넘어섰다. 연간 판매량은 20억개로, 전 세계에서 1초마다 63개씩 팔리는 셈이다.

삼양식품은 불닭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25년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을 달성했다. 현재는 한국 라면 수출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K-푸드 열풍을 주도하는 한 축이 됐다.

불닭볶음면은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주도로 1년여의 개발을 거쳐 2012년 4월 출시됐다. 개발 당시 닭 1200마리와 양념 2톤을 투입해 최상의 매운맛을 연구하면서 '대중적인 매운맛'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불닭볶음면이 탄생했다.

삼양식품 불닭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 패키지.(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100억개 돌파를 계기로 '페포'를 불닭세계관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선보인다. 불닭 브랜드를 식품에서 디지털 콘텐츠, 굿즈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계열사 삼양애니가 개발한 페포는 기존 캐릭터 호치가 고추를 먹고 낳은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로, 숏폼을 즐기고 디지털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2024년 7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페포(PEPPO)의 구독자는 106만명에 달한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머리 위 불꽃 심장이 반응하는 페포의 모습 등이 호응을 얻으며 신제품 '불닭 스와이시', '불닭 맥앤치즈' 등의 제품 패키지에 등장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과 까르보 등 불닭볶음면 시리즈 제품에 순차적으로 페포 캐릭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릭터 공식 사이트인 '페포월드닷컴'을 오픈하고, 인형·키링·쿠션 등 다양한 굿즈를 8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2023년 브랜드 IP(지적재산권)와 콘텐츠를 활용한 '이터테인먼트'(Eat+Entertainment)를 사업 확장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0억개 돌파는 불닭 브랜드의 고도화를 위한 강력한 전환점"라며 "성공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앞세워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