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니트가 덥다고요?"…시원한 니트·시어서커로 여름옷 공식 바뀐다

얇은 원사·통기성 조직 적용한 여름 니트, 티셔츠 대체재로 부상
냉감 원피스·시어서커 컬렉션까지…패션업계, 긴 여름 소재 경쟁 강화

빈스 26SS 니트 컬렉션(LF)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무더운 여름이면 티셔츠나 면 소재 옷을 먼저 떠올리던 공식이 바뀌고 있다. 패션업계가 얇은 원사와 통기성 있는 조직을 적용한 여름 니트부터 피부에 닿는 면적을 줄여 공기 순환을 돕는 시어서커까지 소재를 고도화하며 여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얇고 시원한 옷을 넘어 착용감과 소재감, 스타일 완성도까지 고려한 제품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출근복과 데일리룩, 휴가지 스타일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한 벌로 갖춰 입은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니트, 원피스, 셋업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들은 냉감 기능·통기성·이지케어·구김 완화 등 실제 착용 환경을 고려한 소재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LF(093050)는 프리미엄 여름 니트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가을·겨울 보온성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니트가 최근에는 티셔츠를 대체하는 고급 일상복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닥스 남성은 린넨 혼방 원사를 사용한 테리 조직 니트와 이탈리아 실크 혼방 원사를 적용한 니트를 선보였다. 닥스 여성은 레이온·코튼·폴리 혼방 소재를 활용해 여름에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착용감을 강화하고, 니트 드레스와 케이프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마에스트로는 면 기반 강연사와 고급 원사, 플리츠·네트 조직 등을 적용해 쿨터치 기능성과 조직감을 강화했다. 질스튜어트뉴욕 여성, 아떼 바네사브루노, 이자벨마랑, 포르테포르테 등 여성복 브랜드도 얇은 원사와 크로쉐 소재를 활용한 니트를 상의뿐 아니라 슬리브리스, 스커트, 드레스, 가디건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26SS 니트 컬렉션(LF 제공)
여름 옷장 파고든 냉감·통기성 소재

헤지스는 프리미엄 서머 라인을 앞세웠다. 남성 라인 '헤지스 웨이브'는 파도의 물결에서 영감을 받은 시어서커 텍스처를 중심으로 냉감 시어서커 카라티, 아이스 리플 시어서커 카라 니트, 플리츠 조직 니트와 셔츠·셋업 등을 구성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가볍고 쾌적하게 착용하면서 격식 있는 실루엣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 라인 '헤지스 브리즈'는 크로쉐와 아일렛을 활용했다. 청량한 블루 컬러와 가벼운 조직감을 중심으로 후드 가디건, 원피스, 블라우스 등을 선보이며 리조트룩부터 도심 데일리룩까지 활용 가능한 여름 스타일을 제안한다. 헤지스키즈도 경량 가디건과 서커 소재 반바지 등을 포함한 핫 서머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밀리룩 수요까지 겨냥한다.

나우의 '뱀부에어 보트넥 미디 원피스'(화이트) 화보컷(나우 제공)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앞세운 제품도 눈에 띈다.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나우는 네오쿨·뱀부에어·시어서커 소재를 적용한 여름 냉감 원피스 3종을 출시했다. 접촉 냉감, 통기성, 흡습성을 갖춘 소재와 여유로운 핏을 적용해 한 벌로 완성하는 여름 스타일을 제안한다.

네오쿨 원피스는 발수 가공된 접촉 냉감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고, 뱀부에어 원피스는 천연 뱀부와 나일론을 혼방해 부드러운 촉감과 산뜻한 착용감을 강조했다. 시어서커 원피스는 원단 특유의 요철감으로 피부와의 접촉 면적을 줄여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했다.

다이나핏은 여성 전용 '미니루카' 시리즈로 시어서커 소재를 재해석했다. 기존보다 세밀한 미니볼 시어서커 조직을 적용해 피부에 닿는 면적을 줄이고 공기 순환을 돕는다. 후드 아노락, 반팔 티셔츠, 팬츠, 스커트 등으로 구성해 일상 속 쾌적한 쿨링 서머룩 수요를 겨냥했다.

다이나핏의 시어서커 '미니 루카' 시리즈(다이나핏 제공)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