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술은 옛말"…42·52도 부드러운 中 백주 '양하' 신제품 선봬
남경무역, '양하' 한국 진출 10주년…신제품 양하 블루·골드로 시장 확대
백주 시장 연평균 5~6% 성장…중식 인기 커지며 중국 술도 소비 늘어나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40도 안팎의 진한 알코올 냄새를 풍기며 '아재들의 술'로 불리던 중국 바이주가 달라졌다. 향긋한 알코올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에 달콤한 끝맛이 특징인 중국 3대 증류소 양하주창의 '양하블루·골드'가 국내 소비자를 만난다.
중국 주류 수입업체 남경무역은 26일 백주 '양하'의 한국 진출 10주년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백주(白酒)는 수수, 밀, 옥수수 등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맑고 투명한 술이다. 40~50도 안팎의 고도주다.
양하는 중국 8대 명주로 유명한 양하대곡을 비롯해 몽지람·해지람·천지람 등으로 이뤄진 백주 브랜드다. 1400년 전 탄생한 양하대곡은 지난해 세계 증류주 브랜드 평가에서 49억 7800만 달러(약 7조 5000억 원)의 가치를 기록하며 세계 6위에 올랐다.
양하를 국내에 처음 들여온 유호성 남경무역 대표는 "양하는 기존 중국 술에 도수는 높지만, 맛이 가볍고 산뜻하다"며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양하블루는 찐 곡물을 고체 상태로 구덩이에 넣어 발효시키는 고태법 양조 공법을 기반으로 3년간 숙성한 술이다. 알코올 도수는 42도로 소주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한식뿐만 아니라 딤섬·동파육 등 기름진 음식과도 어울릴 만큼 페어링에 용이하다.
양하골드는 깊은 곡물 향과 숙성 풍미를 강조한 도수 52도 백주다. 숙성주를 블렌딩해 깊고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 매운맛과 향이 강한 사천식 요리와 조화를 이루며 음식의 풍미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효과가 있다.
남경무역은 양하를 기반으로 2016년 설립 이래 매년 40~50%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면세점 입점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 대표는 "양하주창 제품을 한국에 처음 선보인 10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중국 백주가 낯선 술로 인식됐지만 브랜드 가치와 중국 백주 매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고급 호텔에도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류 소비는 줄어들고 있지만 다양한 식문화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고량주 소비는 늘어나는 추세다. 유 대표는 "백주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6%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중식 셰프가 다수 등장하면서 높아진 중식의 위상으로 술 시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남경무역은 양하 브랜드의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양하주창과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 3자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국 백주 저변 문화를 국내에 확대하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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