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아버지' 스즈키 전 세븐일레븐재팬 회장 별세
미국 세븐일레븐 일본 들여와 편의점 대중화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미국에서 태동한 편의점을 일본으로 들여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로 키워낸 '편의점의 아버지' 스즈키 도시후미(鈴木敏文) 세븐앤아이홀딩스 명예고문이 94세를 일기로 지난 18일 별세했다.
26일 세븐앤아이홀딩스와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 명예고문은 일본 도쿄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타계했다.
1932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유통기업 '이토요카도'에 입사하며 유통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사내의 거센 반발을 뚫고 1973년 미국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사우스랜드 코퍼레이션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세븐일레븐 재팬'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1974년 도쿄에 일본 1호점을 개점한 그는 1978년 세븐일레븐 재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본격적인 편의점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24시간 연중무휴 영업을 비롯해 편의점 내 공과금 수납 서비스 등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리고 있는 편의점 서비스 시스템 대부분이 고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평가된다.
1990년대 초에는 모회사 사우스랜드가 경영난에 처하자 오히려 지분을 사들여 미국 법인을 완전 사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는 201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고문으로 활동했다.
세븐일레븐은 미국, 아시아,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전 세계 8만개 이상 점포를 거느리게 됐고, 국내에서는 1989년 1호점 오픈 이후 지난해 기준 1만10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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