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부담 낮추는 초저가 생리대 '봇물'…"소비자 반응 좋네"

홈플러스, 20만 팩 판매 돌파…세븐일레븐·이마트24 매출 ↑
정부 지원 사업에도 동참…무료 택배·리워드 지급 효과도

19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직원이 여성용품을 진열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유통업계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생활필수품인 생리용품을 저가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반복 구매해야 하는 생필품인만큼 파격적인 가격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초저가 생리대 판매량·매출 '쑥'…대형 할인 행사도 호응

2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2월과 3월 선보인 초저가 생리대 8종은 20일 기준 20만 팩 판매를 돌파했다. 홈플러스 초저가 생리대 가격은 개당 100원이 채 안 된다.

세븐일레븐은 3월부터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순수한면스페셜중형'(16P·4P)를 각 2900원, 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개당 181원 수준으로, 해당 상품을 선보인 3월 14일부터 5월 21일까지 생리대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 지난달 22일 출시한 PL브랜드 '옐로우'의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는 최근 2주(5월 6~19일) 판매량이 직전 2주(4월 22~5월 5일)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의 '입는 오버나이트'(4입)은 대형 사이즈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700원으로 개당 675원이다. 이는 이마트24가 운영 중인 유사한 스펙 상품 대비 최대 5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1+1 행사와 함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겨냥해 옐로우 전 상품에 대한 40% 페이백 행사까지 있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정기적으로 인기 브랜드 중심의 대형 할인 행사를 열면서 2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생리대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9.2% 뛰었다.

지난 2월엔 50여종 프리미엄 생리대를 대상으로 평균 할인율 50% 이상 행사를 진행해 33만 개를 판매, 생리대 전체 매출이 136% 신장했다. 4월엔 1~15일까지 30여종 상품을 1+1 프로모션으로, 16~29일까지 60여종 상품을 1+1 또는 30% 할인가에 선보였다.

이마트는 향후 1+1 할인 행사를 지속하는 한편, 협력업체들과 하반기 중 저가형 생리대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 매대에 생리대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4.4.17 ⓒ 뉴스1 유승관 기자
생리용품 지원 사업 참여…매출 신장 효과 '톡톡'

정부가 지원하는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 GS25와 CU의 관련 매출도 크게 늘었다. 해당 사업은 만 11세부터 18세 여성 청소년 대상으로 위생용품 구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한다.

해당 사업에 발맞춰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는 지난달 20일부터 총 44종의 생리대 무료택배 기획전을 열고 이 중 33종 상품에 따라 최소 1만 원부터 최대 5만 원까지 리워드를 지급했다. 이달 20일까지 기획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신장했다.

GS25 관계자는 "기획전 운영 상품 수와 혜택을 대폭 확대한 점과 전체 운영상품 중 일부에 대해 모바일 상품권 리워드를 제공한 점이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BGF리테일(282330) 운영 CU에서는 작년에 안 했다가 올해 바우처 사업을 시작한 신규 지역인 수원·용인·파주 내 점포의 4월 20~5월20일 생리대 매출 신장률이 76.8%로 집계됐다.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 중 절반 이상(27곳)을 차지하는 경기도 지역의 생리대 매출 신장률은 38.7%였다.

또한 생리대 매출 중 바우처를 통한 매출 비중이 1.8%에서 6.4%로 늘었는데, 경기도 화성, 부산 동구, 경기 광명, 수원, 안산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ysh@news1.kr